동아ST, 앱티스 지분 51% 인수

항암신약 개발 역량 강화

동아에스티(동아ST)가 항체-약물 접합체(ADC) 전문기업 '앱티스(AbTis)'를 인수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인수로 최근 글로벌 의약품 시장에서 가장 주목받는 ADC 신약 개발을 본격화하고, 중장기적으로는 ADC 플랫폼 기술을 확보해 관련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으로 진출하는 게 목표다.

동아에스티는 앱티스 경영권과 더불어 신규 모달리티인 3세대 ADC 링커 플랫폼 기술, 파이프라인을 인수했다. 동아에스티는 앱티스가 보유한 ADC 항암 파이프라인을 개발하고, 기반 기술을 활용해 신규 파이프라인 확보와 항체-방사성 물질 접합체 치료제(ARC), 항체-표적 단백질 분해제 접합체 치료제(APC), 면역 자극 항체 접합체 치료제(ISAC) 플랫폼으로 확장하는 데 나설 계획이다.

앱티스는 올해 말 동아에스티의 종속회사로 편입될 예정이다. 이후에는 동아에스티뿐 아니라 에스티팜, 에스티젠바이오 간 시너지 효과를 도모한다는 구상이다.

앱티스는 항체 변형 없이 위치 선택적으로 약물을 접합시킬 수 있는 3세대 ADC 링커 기술 '앱클릭(AbClick)'을 개발했다. 지난해에는 글로벌 CDMO 론자와 ADC 사업 협력을 체결해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현재 앱클릭 기반의 위암·췌장암 타깃인 클라우딘 18.2 ADC 후보 물질 AT-211을 개발하고 있다.

[김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