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역세권, 美 '허드슨 야드'식 개발

박진우 2023. 12. 20. 17:2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서울 역세권에서 미국 뉴욕 '허드슨 야드' 방식의 고밀복합 개발을 추진한다.

SH공사는 '역세권 일대 종합 정비계획 및 사업전략 수립' 용역을 지난 19일 발주했다고 20일 밝혔다.

용적률 거래제는 경관지구나 고도지구, 문화재보호구역 등에 속한 탓에 주어진 용적률을 100% 활용하지 못하는 필지 소유주가 자기 토지의 남은 용적률을 개발사업자에게 팔고, 개발사업자는 사들인 용적률로 고밀복합 개발을 추진하는 방식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SH공사, 용적률 거래제 연계
고밀복합 개발 추진하기로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서울 역세권에서 미국 뉴욕 ‘허드슨 야드’ 방식의 고밀복합 개발을 추진한다.

SH공사는 ‘역세권 일대 종합 정비계획 및 사업전략 수립’ 용역을 지난 19일 발주했다고 20일 밝혔다. 시내 역세권을 전수 분석해 용적률 거래제를 이용한 역세권 고밀복합 개발의 기본구상과 사업화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SH공사가 분석 결과를 토대로 사업시행자로 나설 수 있는 선도 사업 대상지를 선정할 계획이다. 오는 27일 설명회를 열고 내년 2월 말 용역에 착수한다.

이번 용역은 서울시의 용적률 거래제 도입과 맞물려 있다. 용적률 거래제는 경관지구나 고도지구, 문화재보호구역 등에 속한 탓에 주어진 용적률을 100% 활용하지 못하는 필지 소유주가 자기 토지의 남은 용적률을 개발사업자에게 팔고, 개발사업자는 사들인 용적률로 고밀복합 개발을 추진하는 방식이다. 예컨대 법적 상한 용적률이 300%인 제3종 일반주거지역에서 인근 문화재 때문에 100%만 갖고 건축물을 지어야 했다면, 나머지 200%포인트의 용적률을 역세권을 개발하는 SH공사에 팔 수 있게 된다는 얘기다.

서울시는 내년 말 용적거래 실행모델 개발 용역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용역에서 실제 용적률을 사고팔 수 있는 지역을 추려내고, 용적률 가치 산정 방식도 마련한다.

박진우 기자 jwp@hankyung.com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