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 비바리퍼블리카 코스피 상장 본격 착수… 목표 기업가치 최소 10조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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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금융 플랫폼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가 코스피(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추진한다.
앞선 지난해 비바리퍼블리카는 상장 전 투자 유치(프리IPO)를 진행하며 약 8조600억 원 수준의 몸값을 인정받았다.
2013년 4월 설립된 비바리퍼블리카는 금융 애플리케이션(앱) '토스'의 운영사로 잘 알려져 있다.
비바리퍼블리카가 상장을 추진하는 주된 목적은 투자자들의 자금 회수 길을 터주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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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비바리퍼블리카는 18일 오후 미래에셋, 삼성, NH투자, KB 등 다수의 국내 증권사에 입찰 제안 요청서를 보냈다. 내년 말에서 내후년 사이 코스피에 상장하는 작업을 마무리하기 위해서다.
IB 업계에서는 비바리퍼블리카가 최소 10조 원의 시가총액을 희망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선 지난해 비바리퍼블리카는 상장 전 투자 유치(프리IPO)를 진행하며 약 8조600억 원 수준의 몸값을 인정받았다. IB 업계 관계자는 “최근 비바리퍼블리카가 투자를 받아서 현금 여유가 있고, 현재 증시 상황도 좋다고 보기 어려워 상장을 서두르는 분위기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2013년 4월 설립된 비바리퍼블리카는 금융 애플리케이션(앱) ‘토스’의 운영사로 잘 알려져 있다. 대출·카드 중개, 광고, 결제, 신용점수 조회, 인증 서비스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며 종합 금융 플랫폼을 표방하고 있다. 현재 70개 이상의 서비스를 제공 중이며 월간 활성 이용자 수는 1500만명 정도다.
비바리퍼블리카가 상장을 추진하는 주된 목적은 투자자들의 자금 회수 길을 터주기 위해서다. 굿워터캐피털, 그레이하운드캐피털, 홍콩 에스펙스 매니지먼트 등의 글로벌 펀드 회사들이 토스의 빠른 성장세에 주목해 프리IPO에 순차적으로 참여했다. 국내에서는 KDB산업은행과 광주은행이 주주로 이름을 올린 바 있다.
또 다른 IB 업계 관계자는 “은행, 증권 등의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는 만큼 자기자본 확충 의지도 큰 상황”이라며 “장기적으로 금융그룹으로 성장하는 청사진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장외시장에서 비바리퍼블리카의 기업가치가 높지 않은 상황은 부담이다. 이날 비상장 거래 앱 ‘증권플러스 비상장’에서 비바리퍼블리카의 주당 거래가격은 4만9600원이었다. 최고점을 찍었던 2021년 11월(16만7000원) 대비 약 30%에 불과한 수준이다. 금리 상승이 시작된 이후 외형상 수익이 나지 않는 플랫폼 기업에 대해 시장이 보수적으로 접근한 결과다.
비바리퍼블리카의 직접적인 비교군으로 꼽히는 인터넷은행 ‘카카오뱅크’의 주가가 지지부진한 점도 변수로 꼽힌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카카오뱅크는 2만7400원으로 마감했는데 이는 2021년 8월 상장 직후 최고가(9만4400원) 대비 약 29% 정도에 불과하다.
강우석 기자 wsk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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