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 식당보다 낫네"...연쇄 살인 사형수 집결 서울구치소 식단 논란

박양수 2023. 12. 20.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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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칫날 내놓아도 전혀 손색이 없을 것 같은 이 메뉴들이 제공되는 곳은 어디일까.

다름 아닌 최근 사형수들이 한 곳으로 이감된 서울 구치소의 실제 식단이다.

2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서울구치소 식단'이란 제목의 글이 게시돼 화제가 됐다.

한편, 서울구치소에는 지난 9월 부녀자 등 21명을 연쇄 살인해 사형을 선고받고 미집행 상태인 유영철이 이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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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곰탕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아이클릭아트 제공]

'사골곰탕', '소고기미역국', '모닝빵에 스프', '소고기 채소죽', '소고기 해장국', '차돌짬뽕국'….

잔칫날 내놓아도 전혀 손색이 없을 것 같은 이 메뉴들이 제공되는 곳은 어디일까. 다름 아닌 최근 사형수들이 한 곳으로 이감된 서울 구치소의 실제 식단이다.

2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서울구치소 식단'이란 제목의 글이 게시돼 화제가 됐다.

이 글에는 '수용자 부식물 차림표'라고 적힌 메뉴판이 붙어 있다.

2023년 12월로 표시된 메뉴판에는 1주일간 제공되는 아침·점심·저녁 등 세끼 식사의 식단이 정리돼 있다.

주요 메뉴를 보면 사골곰탕, 소고기미역국, 소고기채소죽, 춘천닭갈비, 돼지고기숙주불고기 등이 있다. 화요일과 목요일 아침 식사로는 '모닝빵·스프·채소샐러드', '식빵·치즈·샐러드' 등이 제공된다.

구치소 식단표를 본 다수의 네티즌들은 "군대보다 좋은 것 같다", "구치소 다녀온 지인 중 공통점은 다 살쪄서 나옴", "오늘 저녁은 꼬리곰탕에 조기튀김이네", "군대 것보다 훨씬 낫다고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메뉴판만 보고 판단하긴 애매하지. 쓰레기 같이 주겠지. 요리하는 사람도 인간일텐데 맛있게 만들고 싶은 생각이 들까"라는 댓글을 단 네티즌도 있었다.

한편, 서울구치소에는 지난 9월 부녀자 등 21명을 연쇄 살인해 사형을 선고받고 미집행 상태인 유영철이 이감됐다. 또한 자신들이 탄 차를 추월한다는 이유로 차에 타고 있던 신혼부부를 엽총으로 사살, 정형구도 함께 이감됐다.

사형장이 설치돼 있는 서울구치소에는 이미 강호순, 정두영 등 다른 연쇄 살인범 미집행 사형수들이 수용돼 생활하고 있다. 박양수기자 yspar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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