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녕·함안 주민들 "함안 폐기물 처리시설 설치사업 환경영향평가 공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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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함안 칠서공단에 설치를 추진하는 폐기물 처리시설을 두고 창녕·함안 주민과 환경단체의 반발이 계속되는 가운데 주민들이 환경영향평가서 공개를 요구하고 나섰다.
김미정 남지 폐기물 처리시설 반대위원장은 "낙동강을 사이에 두고 접경한 창녕군 남지읍 주민들의 피해가 크게 우려되지만 현황 조사 파악조차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며 "환경청은 업체가 제출한 환경영향평가서를 공개해 이해 당사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폐기물 처리시설 설치 사업을 부동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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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청 "법적 기준 따라 평가 후 공개"
(경남=뉴스1) 박민석 기자 = 경남 함안 칠서공단에 설치를 추진하는 폐기물 처리시설을 두고 창녕·함안 주민과 환경단체의 반발이 계속되는 가운데 주민들이 환경영향평가서 공개를 요구하고 나섰다.
NC함안 폐기물 처리시설 반대 칠서·남지 추진위원회와 창녕환경운동연합 등 5개 단체는 20일 창원시 성산구 낙동강유역환경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환경청은 산업 폐기물 처리시설 설치사업을 부동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날 회견에는 우기수 경남도의원(국민의힘·창녕2), 김정선 창녕군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과 인근 마을이장들도 참석했다.
이들은 "낙동강유역환경청은 주민들에게 지난달 20일 NC함안㈜이 제출한 환경영향평가서 본안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며 "창녕군에도 검토 중이라는 이유로 평가서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NC함안은 악취관리지역으로 지정된 함안군 칠서산업단지에 다이옥신 등 유해 대기오염물질을 배출하는 산업폐기물 처리시설을 설치하려 한다"며 "칠서산단은 지난 2021년 산단 내 공장에서 내뿜는 화학물질로 복합악취가 허용기준의 2만 배를 초과한 곳"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화학물질안전원에 따르면 칠서산단에서 30여 종의 오염물질이 배출되면서 100만 창원시민의 수돗물을 공급하는 칠서정수장과 낙동강 상수원도 무방비 상태로 놓여있다"며 "이런 곳에 또 산업 폐기물 처리시설을 설치하는 것은 주민들을 죽음으로 몰아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정 남지 폐기물 처리시설 반대위원장은 "낙동강을 사이에 두고 접경한 창녕군 남지읍 주민들의 피해가 크게 우려되지만 현황 조사 파악조차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며 "환경청은 업체가 제출한 환경영향평가서를 공개해 이해 당사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폐기물 처리시설 설치 사업을 부동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날 창녕군의회도 NC함안의 폐기물 처리시설 설치 반대 결의안을 채택했다. 결의안을 대표 발의한 김종호 의원(국민의힘)은 "해당 사업이 주민들의 생존권에 위협을 줄 수 있는 만큼 환경청은 환경영향평가 부동의 결정을 하고 허가 후속 절차를 불가 처분해달라"고 했다.
낙동강유역환경청은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환경영향평가서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환경영향평가서 공개에 대해서는 법적 기준에 따라 평가가 끝나면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낙동강유역환경청 환경평가과 관계자는 "환경영향평가법에는 평가서 공개 시기를 평가 이후 협의 내용을 승인기관에 통보한 날로부터 30일 이내로 정해놓고 있다"며 "환경영향평가서의 검토 기한은 제출일로부터 최대 60일까지로 영향평가가 끝나면 법적 기준에 따라 평가서를 공개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pms440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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