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부 강등’ 수원 삼성 서포터, 염기훈 감독 선임 반대 성명
K리그 2부로 강등된 수원 삼성이 다음 시즌 운영을 염기훈 감독 체제로 방향을 정한 가운데 구단 서포터가 반대하고 나섰다. 구단의 쇄신 의지가 전혀 보이지 않는다고 질타한 것이다.
수원 서포터 ‘프렌테 트리콜로’는 현재 염기훈 감독 대행을 정식 감독으로 승격시키기로 구단 내부 결정이 났다는 보도가 나온 19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반대 성명을 냈다.
우선 염 감독 대행이 정식 감독으로 지휘 경험이 없어 승격을 위한 제일 나은 선택은 아니라고 반박했다. 염 감독대행은 2023시즌 중반까지만 해도 플레잉코치로 그라운드에 나섰고, 시즌 막판에서야 감독 대행 타이틀을 달고 팀을 이끌었다. 하지만 수원이 K리그1 최하위로 시즌을 마무리하면서 구단 역사상 최초 강등 수모를 겪었다.
‘프렌테 트리콜로’는 무엇보다 구단이 쇄신 의지를 보이지 않는다고 비난했다. 그간 구단의 행태로 미루어 볼 때 감독에게 전권을 줄지 의문이라면서 “구단의 프런트는 구단에 이익이 되는 선택을 하지 않고 본인들의 입맛에 맞는 선택을 하며 팀을 나락에 빠트렸다”고 덧붙였다.
수원의 스타 선수들을 감독에 앉히는 ‘리얼 블루’ 정책을 비난한 것으로 보인다. 수원은 이를 구단의 철학처럼 내세우지만, 서포터는 모기업이었던 삼성전자가 지원을 줄이면서 꺼내든 고육책으로 본다.
수원 서포터는 성명을 통해 전력 강화팀 구성, 전문성 있는 감독 선임, 서포터와의 간담회를 통한 비전 제시를 요구사항으로 내걸었다. 수원 관계자는 서포터 성명에 대해 “염기훈 감독에 대한 비난은 아니라고 본다”면서도 “새 대표이사가 오고 청사진을 마련할 시간을 충분히 가진 다음에야 간담회 등을 통해 비전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준 대표이사와 오동석 단장은 수원의 2부 강등이 확정된 지난 3일 사의를 표명했고, 삼성 그룹에 사의를 전달했다. 수원 관계자는 “그룹 차원에서 이를 처리하는 데 절차가 있어서 현재로선 이를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박효재 기자 mann616@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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