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FC 최순호 단장 “내년 수원월드컵경기장 사용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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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 1부리그에 극적으로 잔류한 수원FC 최순호 단장이 새 시즌 수원월드컵경기장 사용을 추진 중이다.
재단 측도 KBS와의 통화에서 현재 최순호 단장과 수원월드컵경기장 사용에 있어 깊은 교감을 진행 중이라며,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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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 1부리그에 극적으로 잔류한 수원FC 최순호 단장이 새 시즌 수원월드컵경기장 사용을 추진 중이다.
최순호 단장은 내년 수원월드컵경기장 사용을 목표로 현재 운영 주체인 '경기도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이하 재단)과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수원 삼성과의 대화가 최우선 전제라고 밝힌 최순호 단장은 "두 팀이 써도 아무 관계가 없다고 본다. 요즘은 협력형 경쟁을 하는 시대다. 좋은 경기장을 수원만 쓰는 것은 낭비라고 생각한다. 일정도 겹치지 않아 관계가 없다고 본다. 두 팀이 써도 40게임밖에 안 돼 잔디 손상도 문제는 안 된다고 본다."라는 입장을 전해왔다.
현재 수원FC는 수원종합운동장을 무상으로 임대 중이지만, 수원월드컵경기장을 사용할 수 있다면 수 억 원의 비용도 지불할 의사가 있다고 밝힌 상황이다.
수원월드컵경기장은 매년 재단으로부터 대여해 사용하는 방식인 가운데, 1년 대관료는 10억 원 미만인 것으로 알려졌다.
재단 측도 KBS와의 통화에서 현재 최순호 단장과 수원월드컵경기장 사용에 있어 깊은 교감을 진행 중이라며,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재단 측은 "최순호 단장은 부임 당시부터 수원월드컵경기장 사용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재단도 수원FC의 대관 신청이 있을 경우 적극적으로 검토할 것이다. 수원월드컵경기장엔 수원시의 지분도 있다. 2부리그 한 팀만 사용하기엔 구장이 아까운 측면이 있다."라고 덧붙였다.
지난 2001년 개장 직후부터 수원월드컵경기장을 사용해 온 수원 삼성은 이번 시즌 창단 첫 2부리그로 강등된 가운데, 수원의 상징과도 같은 '빅버드'를 이제는 1부리그 구단인 수원FC가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여론도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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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희 기자 (fcjun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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