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제동걸린 도요타…`부정 인증` 전차종 출하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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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요타자동차의 자회사인 다이하쓰공업이 품질인증 부정 문제로 국내외에서 전 차종의 출고를 중단했다.
20일 NHK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다이하쓰는 차량의 부정 인증 문제로 구성된 '제3자 위원회'가 추가적인 문제점을 조사한 결과 1989년부터 충돌 시험 이외에도 배기가스와 연비 시험 등에서까지 모두 25개 항목에서 174건의 부정이 추가로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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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요타자동차의 자회사인 다이하쓰공업이 품질인증 부정 문제로 국내외에서 전 차종의 출고를 중단했다.
20일 NHK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다이하쓰는 차량의 부정 인증 문제로 구성된 '제3자 위원회'가 추가적인 문제점을 조사한 결과 1989년부터 충돌 시험 이외에도 배기가스와 연비 시험 등에서까지 모두 25개 항목에서 174건의 부정이 추가로 발견됐다.
해당 차량은 모두 64개 차종에 달한다.여기에는 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OEM) 방식으로 제조된 도요타의 '프로박스', '루미' 등 도요타의 22개 차종, 스바루 9개 차종, 마쓰다 2개 차종도 포함됐다.
다이하쓰는 도요타 등에 OEM으로 공급하는 20여개 차종을 포함해 일본 내외에서 생산 중인 모든 차종에 대한 출하를 일시 중지하기로 했다.
제3자위원회는 이날 열린 기자회견에서 단기간 차량 개발을 추진하면서 강한 질책을 하는 등 조직 풍토의 문제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다이하쓰는 "기업 풍토의 근본적인 개혁에 임하겠다"고 사과 의사를 표명했다. 이와 관련해 국토교통성은 21일부터 입회 조사에 나설 예정이다.
앞서 이 회사는 지난 4월 해외 판매용 승용차, 5월에는 일본 내 판매용 하이브리드차 등 총 6개 차종에서 부정하게 품질인증을 취득한 것으로 드러났다. 신차 안전성을 확인하는 충돌 시험을 진행하지 않고 부정한 데이터를 사용해 정부 인증을 취득한 방식이다.
이후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제3자위원회가 조사를 진행했는데, 기존 문제에 더해 이번에 추가로 문제가 발견된 것이다. 충돌 시험 뿐 아니라 배기가스 인증 절차에도 부정이 있어 파문이 커질 전망이다.
다이하쓰는 소형차 전문회사로 지난해 전세계 공장에서 170만여 대를 생산했다. 이 가운데 절반가량은 일본 내에서 만들어졌으며, 일본 시장 내 경차 점유율은 약 33%에 달했다.
도요타는 이 회사를 2016년 완전 자회사화해 소형차를 전담시키는 경영 전략을 펼쳐왔다. 도요타측은 "다이하쓰의 인증업무 상황을 파악하지 못했던 점에 대해 깊게 반성한다"고 말했다.박한나기자 park2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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