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중국해 충돌은 필리핀 책임" vs "중국만 믿는 억지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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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남중국해에서 영유권 분쟁을 둘러싼 갈등이 필리핀의 책임이라고 비난하자 필리핀이 "중국만 믿고 있는 주장이다"라고 맞받아쳤다.
2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길베르토 테오도로 필리핀 국방부 장관은 "사실상 어느 나라도 남중국해 전체에 대한 그들(중국)의 주장을 분명하게 지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중국은 남중국해 90%에서 영유권을 주장하며 필리핀은 물론, 베트남,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브루나이와 영유권 분쟁을 빚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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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리적 충돌 거듭하며 비난 주고받아…대사 초치도
(서울=뉴스1) 박재하 기자 = 중국이 남중국해에서 영유권 분쟁을 둘러싼 갈등이 필리핀의 책임이라고 비난하자 필리핀이 "중국만 믿고 있는 주장이다"라고 맞받아쳤다.
2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길베르토 테오도로 필리핀 국방부 장관은 "사실상 어느 나라도 남중국해 전체에 대한 그들(중국)의 주장을 분명하게 지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앞서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 18일 정례브리핑에서 "남중국해 정세의 긴장을 고조시킨 것은 필리핀"이라며 "필리핀과 대화와 협상을 통해 남중국해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중국은 남중국해 90%에서 영유권을 주장하며 필리핀은 물론, 베트남,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브루나이와 영유권 분쟁을 빚고 있다.
이에 필리핀은 국제상설재판소(PCA)에 소송을 제기했고 PCA는 2016년 중국의 영유권 주장이 국제법상 근거가 없다며 필리핀의 손을 들어줬다.
하지만 중국은 판결을 받아들이지 않고 여전히 남중국해에서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다.
특히 필리핀과 최근 남중국해에서 잇달아 물리적 충돌을 빚었고, 양국은 서로에게 책임을 돌리며 날 선 말이 오가고 있다.
필리핀 정부는 심지어 연이틀 주필리핀 중국 대사를 초치해 항의하고 그를 '외교적 기피인물'로 지정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jaeha6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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