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KT 보은 투자 의혹' 서정식 전 현대오토에버 대표 소환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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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와 현대차그룹의 보은 투자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서정식 전 현대오토에버 대표를 소환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스파크가 거래 물량 대부분을 현대오토에버에 의존하고 있는 만큼 현대오토에버가 인수 전반에 개입했을 것이라고 보고, 서 전 대표 자택과 현대오토에버 본사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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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임세원 김근욱 기자 = KT와 현대차그룹의 보은 투자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서정식 전 현대오토에버 대표를 소환조사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부장검사 용성진)는 20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배임) 등 혐의를 받고있는 서 전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서 전 대표는 2007~2014년까지 KT그룹에서 클라우드 사업을 추진하며 상무까지 오른 인물로, 2018년 현대차 ICT본부장을 거쳐 2021년 현대오토에버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지난달 검찰은 서 전 대표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서 전 대표는 지난달 27일 일신상의 사유로 대표 직에서 사임했다.
검찰은 KT와 현대차그룹 간에 불거진 '보은 투자' 의혹을 들여다보고 있다.
KT클라우드는 지난해 9월 차량용 클라우드 업체인 스파크의 지분 100%를 206억8000만원에 인수했다. 스파크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동서 박성빈 대표가 설립한 현대차 관계사다.
현대차는 지난 2019년과 2021년 두 차례에 걸쳐 구현모 전 KT 대표의 쌍둥이 형 구준모씨가 설립한 에어플러그 지분을 매입했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KT가 보은 투자로 스파크의 지분을 샀다고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스파크가 거래 물량 대부분을 현대오토에버에 의존하고 있는 만큼 현대오토에버가 인수 전반에 개입했을 것이라고 보고, 서 전 대표 자택과 현대오토에버 본사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었다.
ho8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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