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락시장, 도매시장법인·공판장 출하농민 위한 공익기금 조성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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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공영도매시장인 서울 가락시장의 청과부류 도매시장법인과 농협공판장이 출하농민들을 위한 공익기금 마련에 나선다.
도매시장법인의 연간 거래실적 1조원 시대를 눈앞에 둔 상황에서 공익적 역할 확대를 위해 본격적으로 나선 것으로, 그동안 출하자와 산지를 위한 환원 활동에 소홀한 것 아니냐는 불만을 불식시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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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공영도매시장인 서울 가락시장의 청과부류 도매시장법인과 농협공판장이 출하농민들을 위한 공익기금 마련에 나선다. 도매시장법인의 연간 거래실적 1조원 시대를 눈앞에 둔 상황에서 공익적 역할 확대를 위해 본격적으로 나선 것으로, 그동안 출하자와 산지를 위한 환원 활동에 소홀한 것 아니냐는 불만을 불식시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국농수산물도매시장법인협회 가락시장지회와 농협가락공판장은 20일 가락시장에서 도매시장의 공적기능 확대를 위한 공익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한국농어촌희망재단과 업무협약을 맺고 공익기금 10억원을 출연했다. 이날 행사에는 서울청과·중앙청과·동화청과·대아청과 등 각 도매시장법인 대표와 농협가락공판장 장장 및 농어촌희망재단 이사장이 직접 참석해 협약서에 서명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도매시장이 농산물 생산·출하 농민들과 상생·발전하기 위해 공익사업을 추진하기로 약속하고, 이와 함께 중장기 계획을 세워 사업을 확대해나가자는 목적에서 이뤄졌다. 공익기금을 활용한 사업은 엄격하게 제한된다. 실제 협약서에 명시된 사업 내용은 ▲농산물 산지 생산·출하 시설 및 관리 지원 ▲농산물 산지 생산·출하자의 물류 효율화 및 개선사업 지원 ▲농산물 산지 생산·출하자 등에 대한 교육 지원 ▲농산물 산지 생산·출하자의 재해 피해(수해·가뭄·냉해 등) 지원 등으로 생산자·출하자 지원으로 국한됐다.
협약식에 참석한 홍인기 농림축산식품부 유통정책과장은 “농식품부는 올 1월 출하자 권익보호와 도매시장 공정성 강화를 위해 유통구조 개선대책을 발표해 도매시장법인들의 공익기금 조성을 발표했다”며 “오늘 결실을 맺은 것 같아 뜻 깊고 도매시장법인들이 그간의 우려를 불식하고 나아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원석 농수산물도매시장법인협회 가락시장지회장(중앙청과 대표)은 “공익사업이 본 궤도에 오를 수 있도록 협조해주신 농협가락공판장에 감사 드린다”며 “공익사업의 성과를 높여가면서 도매시장의 사업 범위를 점차 넓혀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정학수 농어촌희망재단 이사장도 “공익사업을 내실 있게 추진할 수 있도록 산지 농민들과 유기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생산자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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