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 월드컵 4강 역사 쓴 김은중 감독, 수원FC 신임 사령탑 부임

김도용 기자 2023. 12. 20.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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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한국을 4강으로 이끈 김은중 감독이 수원FC의 지휘봉을 잡는다.

축구계 관계자는 20일 "김은중 감독이 수원FC의 신임 사령탑으로 부임했다. 이날 구단 사무실을 방문해 계약을 마무리 지었다"며 "오늘 내로 구단의 공식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수원FC는 연령별 지도자로 많은 경험을 쌓은 김은중 감독의 육성 부분을 높이 평가, 선임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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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첫 K리그 구단 지도
김은중 한국 20세 이하(U-20) 월드컵 축구대표팀 감독/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한국을 4강으로 이끈 김은중 감독이 수원FC의 지휘봉을 잡는다.

축구계 관계자는 20일 "김은중 감독이 수원FC의 신임 사령탑으로 부임했다. 이날 구단 사무실을 방문해 계약을 마무리 지었다"며 "오늘 내로 구단의 공식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승강 플레이오프 끝에 K리그1에 잔류한 수원FC는 2024년부터 김은중 감독 체제로 시즌을 맞이한다.

수원FC는 연령별 지도자로 많은 경험을 쌓은 김은중 감독의 육성 부분을 높이 평가, 선임한 것으로 보인다. 수원FC는 2024년부터 B팀을 운영할 계획이다.

현역 시절 연령별 대표팀부터 시작, 국가대표 공격수로 활약한 김은중 감독은 대전 시티즌(대전 하나시티즌)의 창단 멤버로 K리그에 데뷔했다. 이후 베갈타 센다이(일본), FC서울, 창사 진더(중국), 제주 유나이티드, 강원FC, 포항 스틸러스 등을 거친 뒤 2014년 '친정팀' 대전으로 돌아와 선수 생활을 마무리했다.

현역에서 물러난 김 감독은 벨기에 2부리그에 있던 투비즈에서 연수 활동을 하며 본격적으로 지도자의 길을 걸었다. 이후 2017년 김봉길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U23) 대표팀 코치로 합류했다.

김은중 감독은 김학범 감독이 U23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뒤에도 코칭스태프로 지내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우승, 2020 도쿄 올림픽 8강에 힘을 보탰다.

연령별 대표팀에서 꾸준히 경험을 쌓은 김은중 감독은 2022년 U20 대표팀의 사령탑이 되면서 감독직을 시작했다. 김 감독은 이듬해 아시아축구연맹(AFC) U20 아시안컵 4강에 진출, U20 월드컵 진출권을 획득했다.

세계 무대에서 김은중 감독은 탄탄한 조직력을 앞세운 실리 축구로 4강에 진출했다. 선수 중 누구도 주목 받지 않았지만 김은중 감독은 팀을 하나로 뭉치게 만들며 가시적인 성과를 냈다.

U20 월드컵 이후 김은중 감독은 한국프로축구연맹 기술연구그룹(TSG)에 합류하는 등 공부를 게을리 하지 않았다. U20 월드컵 후 차분히 기다린 김은중 감독은 생애 처음으로 프로팀을 이끌게 됐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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