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빅, 스위스 제약사와 국제 공동 R&D 과제 착수

박새롬 기자 2023. 12. 20.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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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빅이 스위스 제약사 Topadur Pharma AG(이하 Topadur) 및 연세대학교와 협력해 전신성 경화증 치료를 위한 국제 공동 프로젝트를 시작했다고 20일 밝혔다.

또한 전신성 경화증 환자는 치료가 어려운 손가락 궤양의 발생 위험이 높다고 주빅 관계자는 말했다.

양휘석 주빅 대표는 "스위스와 한국 간 국제 공동 연구로 전신성 경화증 환자를 위한 혁신 의약품이 개발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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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빅이 스위스 제약사 Topadur Pharma AG(이하 Topadur) 및 연세대학교와 협력해 전신성 경화증 치료를 위한 국제 공동 프로젝트를 시작했다고 20일 밝혔다.

전신성 경화증은 희귀 염증성 류마티스 질환이다. 레이노 증후군과 관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레이노 증후군은 혈관이 주기적으로 수축돼 손가락으로의 혈액 공급이 감소하는 혈관 질환이다. 또한 전신성 경화증 환자는 치료가 어려운 손가락 궤양의 발생 위험이 높다고 주빅 관계자는 말했다.

이번 국제 공동 프로젝트는 특히 손가락 궤양 및 레이노 증후군 환자의 효율적인 치료를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주빅과 Topadur는 양사의 과학적 전문성을 기반으로 협력할 방침이다.

Topadur는 환자의 국소 혈액 순환을 재생하는 데 효과적인 임상 단계의 의약품 후보 'TOP-N53'을 보유한 업체다. TOP-N53은 조직의 미세 순환을 증가하게 하고, 세포 내 메신저 cGMP의 증가로 새로운 혈관 형성을 촉진하는 활성 성분이다. 2021년 유럽 의약품청(EMA)으로부터 희귀의약품 지위를 획득한 바 있다.

주빅은 의약품의 피하 전달을 가능케 하는 생분해성 마이크로니들 기술력을 보유한 업체다. 마이크로니들은 통증 없이 피부를 관통하고, 녹아서 약물을 방출하는 혁신적인 의약품 전달 시스템이다. 효과적이고 통제된 약물 투여를 지원한다.

양사의 이번 협력은 의약품 전달과 개발 관련 전문 지식을 결합, 시너지를 불러올 전망이다. 양사는 새로운 치료적 접근으로 레이노 증후군 환자들의 삶의 질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예방적으로 사용할 경우에는 손가락 궤양의 위험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양휘석 주빅 대표는 "스위스와 한국 간 국제 공동 연구로 전신성 경화증 환자를 위한 혁신 의약품이 개발될 것"이라고 했다.

Topadur Pharma AG의 CEO인 Pascal Brenneisen은 "이 계획이 전신성 경화증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일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번 프로젝트(산업기술국제공동기술개발사업)는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과 스위스혁신기관(Innosuisse)을 통해 2년간 약 15억원의 프로젝트 비용을 지원받는다.

한편 주빅은 연세대학교 생명공학과 정형일 교수의 교원창업으로 설립됐다. 마이크로니들 기술을 기반으로 백신, 의약품, 미용 건강 및 의료 기기 분야에서 다양한 제품을 개발 중이다.

박새롬 기자 tofha081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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