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정신건강 사회안전망 강화 위한 민·관 TF 구축
안산시가 최근 정부에서 발표한 정신건강 정책 혁신방안에 따라 ‘마음이 건강한 행복한 도시 조성’을 목표로 ‘정신건강안전 민·관 TF’를 구성, 통합 대응체계 구축에 나선다.
특히 시는 정신건강 사회안전망 강화를 위한 첫걸음으로 ‘정신건강 안전 비전 선포식’을 개최하기도 했다.
20일 안산시 단원보건소에 따르면 안산문화예술의전당 국제회의장에서 개최한 이날 선포식에는 이민근 안산시장을 비롯해 이민수 상록경찰서장, 이제철 안산소방서장과 관련기관 및 민간단체 등 100여 명이 참석해 ‘마음이 건강한 행복한 도시 안산’을 비전으로 정하고 공동결의문을 낭독하며 힘을 모으기로 했다.
앞서 시는 이상동기 범죄, 산업재해, 교권 침해, 학교폭력 등과 같은 사회적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시민 생활과 밀접한 생활안전, 산업, 교육, 건강 안전 등 4대 민생과제를 선정하고 전국 최초로 ‘안산형 시민안전모델’을 출범했다.
앞으로 민관 합동 TF팀은 단원 및 상록보건소와 단원·상록경찰서, 안산소방서, 정신건강복지센터, 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 자살예방센터, 고대 안산병원, 소상공인연합회 민간단체 등이 유기적으로 협력체계를 구축, 예방부터 회복까지 포괄적인 지원체계를 구축한다.
이를 위한 전략으로는 ▲정신건강 환경조성 ▲정신응급 위기대응 ▲정신건강 회복지원 등을 통해 정신건강 서비스를 완성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자·타해 위험이 있는 정신응급환자의 적절한 치료를 위해 365일 24시간 정신응급대응이 가능한 민간공공병상을 운영해 의료 인프라를 구축하고 경찰 및 소방·의료기관·정신전문요원 등으로 구성된 민관협의체 운영을 통해 범죄대응, 이송, 응급입원, 심리상담 등 전반에 걸쳐 공동 대응이 가능한 체계를 확립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자살로부터 안전한 사회 구현을 위해 자살 고위험군 심리치료 지원과 자살 위험군 조기 발견 및 예방을 위한 생명 사랑 약국과 위기 상담 전화 운영 등의 기반을 마련한다.
이민근 시장은 “전국 최초로 운영된 안산형 시민안전모델은 민·관이 각자의 영역에서 적극적인 협조와 공공연대를 통해 구축한 결과물”이라며 “이번 선포식을 기점으로 일상에서의 안전, 직장과 일터에서의 안전, 학교에서의 안전, 몸과 마음의 안전까지 일상의 전 분야에 걸쳐 안전 문화가 확립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구재원 기자 kjwoon@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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