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우석 MLB행 불발되나… LG 차명석 단장 "아직 진전 없는 것 같다"

이정철 기자 2023. 12. 20.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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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트윈스 차명석(54) 단장이 소통 방송에서 메이저리그 도전에 나선 고우석(25)의 거취에 대해 언급했다.

차명석 단장은 20일 오후 구단 공식 유튜브 채널인 'LG TWINS TV'를 통해 고우석의의 메이저리그 계약과 관련해 "아직 소식이 없으니까 지금 어떻게 이뤄지고 있는지 모르겠다"면서도 "저희가 포스팅을 허가했으니 좋은 조건이면 보내줘야하는데 아직까지 진전이 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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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LG 트윈스 차명석(54) 단장이 소통 방송에서 메이저리그 도전에 나선 고우석(25)의 거취에 대해 언급했다.

차명석 단장은 20일 오후 구단 공식 유튜브 채널인 'LG TWINS TV'를 통해 고우석의의 메이저리그 계약과 관련해 "아직 소식이 없으니까 지금 어떻게 이뤄지고 있는지 모르겠다"면서도 "저희가 포스팅을 허가했으니 좋은 조건이면 보내줘야하는데 아직까지 진전이 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

LG 차명석 단장. ⓒ유튜브 'LG TWINS TV' 캡처

고우석은 2023시즌을 마무리하고 메이저리그 문을 두드렸다. 하위리그에 있는 선수가 메이저리그에 관심을 받으려면 일단 미리 도전 의사를 드러내 자신을 향한 관심을 얻어내야 한다. 하지만 고우석은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시점에 미국행 의사를 드러냈다.

LG는 고우석의 빅리그 진출에 대해 조건부 허락을 했다. 헐값에 고우석을 넘기지 않겠다는 계산이다. 고우석으로서는 적어도 메이저리그에서 불펜투수로 활약할 최소한의 계약 조건을 만들어야 미국행을 확정지을 수 있다.

메이저리그는 현재 투수난을 겪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2020시즌 마이너리그가 열리지 않았고 이 여파가 2023시즌까지 이어져 마이너리그 투수난이 벌어졌다. 이는 메이저리그 투수난으로도 연결됐다. 최근 '구속 혁명' 이후 투수들의 부상 빈도도 늘어났다. 선발, 불펜투수를 향한 수요는 매우 높은 상태다.

고우석에게도 여러 구단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고우석에게 좋은 조건이 제시될지는 미지수다. 최근 고우석이 부진했기 때문이다. 고우석은 2023시즌 정규리그에서 3승8패 15세이브 3.68로 부진했다. 한국시리즈에서도 1차전 1실점 패배, 3차전 3실점으로 블론세이브를 기록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고우석. ⓒ스포츠코리아

제시 조건이 중요한데, 고우석의 포스팅 마감시한(1월4일)이 다가오고 있다. 크리스마스부터 연말까지 연휴가 이어지기에 실제 고우석의 협상 시간은 얼마남지 않았다. FA 투수 최대어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아직 계약을 체결하지 않은 상태여서 점점 고우석에게 불리해지고 있다.

차명석 단장은 "(리코스포츠에이전시) 이예랑 대표에게 물어보니, 협상 기간이 짧아서 (계약이) 될지 안 될지 모르겠지만 (고우석에게) 몇몇 구단들이 관심을 갖고 있다. 이예랑 대표도 고우석도 만족할만한 대우가 아니면 안가겠다는 의사표현을 하고 있다"며 "(아직) 협상이 정식적으로 이뤄지지 않은 것 같다"고 전했다.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2jch42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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