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대 안에 있는 궁궐터 ‘주초석’ 영외로 이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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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계룡대 내에 있는 지방유형 문화재 66호인 주초석을 영외로 이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게 일고 있다.
문화재인 주초석이 군사 보호구역 내에 위치해 관람을 희망하는 일반인의 출입이 통제된 데다 탐방이 불편하기 때문이다.
계룡시 관계자는 민군협의회에 계룡대 내 주초석 영외 이전 협조 안전이 2-3차례 상정됐지만 번번히 무산됐다면서 일반인의 관람이 편하기 이뤄지기 위해서는 계룡대 밖으로 이전해야 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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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인 관람 거의 없어…나라사랑 안보체험객들만 둘러봐
[계룡=뉴시스]곽상훈 기자 = 충남 계룡대 내에 있는 지방유형 문화재 66호인 주초석을 영외로 이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게 일고 있다.
문화재인 주초석이 군사 보호구역 내에 위치해 관람을 희망하는 일반인의 출입이 통제된 데다 탐방이 불편하기 때문이다.
20일 계룡시에 따르면 충남도 문화재인 주초석이 군사 보호구역 내 계룡대에 위치해 있어 시민과 관람객들의 관람 여건을 보장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
시는 수전 전부터 계룡대 내에 있는 이 주초석의 영외 이전을 건의했지만 군 당국(계룡대근무지원단)으로부터 불허 받았다.
주초석을 관람하기 위해서는 군부대 특성상 2주 전 출입을 통보해야 하고 이런 불편이 뒤따르다 보니 일반인의 관람은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주초석을 주기적으로 관리하는 데에도 제한된 인원의 출입 조치로 원활한 관리가 이뤄지지 않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이 때문에 시는 계룡대 제3정문 인근에 있는 주초석을 3정문 밖 육군본부 인쇄창 인근 임시주차장으로 이전할 것을 건의했으나 계룡대근무지원단이 문화재 이전에 부정적 의견을 펴며 반대한 것으로 전해졌다.
계룡대근무지원단 관계자는 “문화재가 군부대 내에 있어 일반인의 관람이 불편한 건 사실”이라며 “그러나 문화재를 옮기면 문화재로서의 가치가 떨어지기 때문에 함부로 이전하는 게 옳지 않다고 본다”고 밝혔다.
계룡대 내 주초석 관람은 일반인은 거의 없고 청소년 대상 나라사랑 안보체험객들이 계룡대를 방문해 둘러보는 정도의 관람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올해 나라사랑 안보체험 행사에 참가한 학생 1만 4120여 명이 이 주초석을 관람한 것으로 드러났다.
계룡시 관계자는 민군협의회에 계룡대 내 주초석 영외 이전 협조 안전이 2-3차례 상정됐지만 번번히 무산됐다면서 일반인의 관람이 편하기 이뤄지기 위해서는 계룡대 밖으로 이전해야 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1976년 6월 충남도 유형문화재 제66호로 지정된 신도내 주초석 및 석재는 태조 이성계가 조선 건국 후 계룡산 남쪽 신도안으로 천도 후보지로 정하고 1년여 간 많은 사람을 동원해 궁궐공사를 진행하다 중단됐다.
당시 대궐터 앞 주춧돌로 쓰려고 가져다 놓은 주초석 119개가 계룡대 내에 흩어져 있는 것으로 모아 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주초석 중 20여 개는 바위에 흠집이 일렬로 나 있어 쓰기 좋은 크기로 다듬어 가공하려 했던 것으로 알 수 있다.
계룡대 신도안으로의 천도 중단은 풍수상 구 왕조 고려 개경과 유사해 신 왕조에 불리하다는 경기도 관찰사 하륜의 건의에 따라 한양으로 신도읍지를 옮겼다는 기록이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kshoon066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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