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궁 두 번째 낙서범 "예술일 뿐‥안 죄송하다"

송서영 2023. 12. 20. 17:04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5시뉴스]

◀ 앵커 ▶

'경복궁 낙서 테러' 모방 범행을 저지른 20대 남성이 "예술을 한 것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처음 낙서를 하고 달아났다 붙잡힌 10대 두 명은 "낙서를 하면 돈을 주겠다"는 지인의 말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말했습니다.

송서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16일 새벽 경복궁 담장에 스프레이로 낙서를 하고 달아났던 10대 피의자들입니다.

[피의자 임모 군] <문화재 훼손이란 것 전혀 몰랐나요?> "…" <누구한테 지시를 받은 거예요?> "…"

경찰은 범행 현장 주변 CCTV를 분석하고 추적한 끝에 어제 저녁 7시쯤 경기 수원에서 두 사람을 붙잡았습니다.

피의자 17살 임 모 군과 16살 김 모 양은 '낙서하면 돈을 주겠다'는 지인의 제안에 범행했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이들은 경복궁 영추문과 국립고궁박물관 쪽문 담장에 '영화 공짜' 문구와 불법 영상 사이트 이름을 낙서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

이런 가운데 낙서 모방 범행을 벌인 20대 남성은 오늘 오전 자신의 블로그에 "안 죄송하다"며 "예술을 했을 뿐"이라는 글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남성은 지난 17일 밤 경복궁 영추문 담벼락 왼편에 스프레이로 특정 가수의 이름과 앨범 제목 등을 낙서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남성은 지난 18일 오전 자수를 해 경찰 조사를 받고 귀가했습니다.

조사에서 남성은 "관심을 받고 싶어서 낙서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문화재청은 범행 현장에 가림막을 설치하고 전문 인력과 잉크 세척 장비 등을 동원해 연일 긴급 복구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경찰은 문화재 훼손에 대한 경종을 울릴 수 있도록 낙서범을 엄정 처벌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습니다.

MBC 뉴스 송서영입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송서영 기자(shu@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1700/article/6555057_36184.html

[저작권자(c) MBC (https://imnews.imbc.co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