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금고중앙회장 선거 D-1, 박 VS 非박 구도 속 선거 판세 예측 어려워

김동찬 기자 2023. 12. 20.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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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일 치러지는 새마을금고 중앙회장 선거가 불과 하루 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후보 간 경쟁이 정점을 향해 치닫고 있다.

이번 선거는 60년 새마을금고 역사상 최초의 직선제 선거로 진행되며, 중앙회장은 1290명 지역 금고 이사장들의 직접 투표로 선출된다.

그동안 새마을금고 중앙회장 선거는 대의원 350명이 참여하는 간선제 방식으로 치러졌으나 이번에는 처음으로 전국 새마을금고이사장 1290명이 투표에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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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부터) 이순수 후보, 김인 후보

[스포츠한국 김동찬 기자] 21일 치러지는 새마을금고 중앙회장 선거가 불과 하루 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후보 간 경쟁이 정점을 향해 치닫고 있다. 이번 선거는 60년 새마을금고 역사상 최초의 직선제 선거로 진행되며, 중앙회장은 1290명 지역 금고 이사장들의 직접 투표로 선출된다.

이번 선거국면을 결정하는 최대 변수는 '직선제'와 '박차훈 전 회장의 그림자 지우기'로 압축할 수 있다. 그동안 새마을금고 중앙회장 선거는 대의원 350명이 참여하는 간선제 방식으로 치러졌으나 이번에는 처음으로 전국 새마을금고이사장 1290명이 투표에 참여한다. 중앙회 임원 등 유력 인사들에게 유리했던 대의원 선거와 달리 1290개 개별 지역금고의 이사장들의 표심을 섣불리 예측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이번 선거가 금품수수 혐의로 재판 중인 박차훈 전임 회장의 비위로 치러지는 보궐선거인 만큼 박차훈 전임 회장의 그림자 지우기와 중앙회 쇄신의 필요성이 어느 때보다 강조되고 있다. 김인(남대문새마을금고 이사장), 김현수(더조은새마을금고 이사장), 최천만(부평새마을금고복지회 대표), 송호선(MG신용정보 대표) 등 박차훈 전임 회장 집행부 및 산하 기관에서 활동하던 후보들은 선거 초반부터 박차훈 전임 회장과 선긋기를 강조하며 중앙회 혁신을 주요 공약으로 내놓고 있다.

박차훈 전 회장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김인 후보는 중앙회 인적 쇄신·책임 경영을 위한 조직 개편, 출자금 배당 확행 등을 공약으로 펼쳤다. 또한 이사장들을 위한 퇴직금 지급률 인상, 금고 이사장으로 구성된 금고발전자문위원회 구성 등을 강조했다.

김현수 후보는 새마을금고 자율 경영 보장, 중앙회 금고 검사권 분리·독립 등의 공약으로 '개혁'과 '혁신'을 강조했으나 최근 건강 이상으로 행보가 불투명하다.

非 박차훈 계 후보 중 이순수 후보는 지난 17대와 18대 중앙회장 선거에서 금품수수 혐의로 재판 중인 박차훈 전임 회장과 경쟁한 인물이다. 이 후보는 PF대출 금고 부실채권(NPL) 중앙회 전액 매입이라는 공약 외에도 중앙회장 스스로가 사리사욕을 취하지 않아야 진정한 쇄신과 혁신을 이룰 수 있다며 중앙회장 연봉 '1원'을 대표 공약 중 하나로 발표했다. 

이 후보는 또 새마을금고중앙회 선거 공식 페이지에 게시된 홍보 영상물을 통해 '새마을금고 60년사 초유의 부끄러운 비리비위 사태 속에서 새마을금고정신의 초심이 흔들리고 있다'며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한 이들에 대한 냉정한 심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선거가 과열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후보들은 선거당일 마지막 변수인 합동연설회를 준비하고 지지자들의 투표 참여를 독려하며 마지막 밤을 보내게 된다.

이번 선거의 투·개표는 21일 충남 천안시 MG인재개발원 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되며 새 중앙회장은 선거 이튿날인 22일부터 2026년 3월까지 전임 회장의 잔여 임기를 이어받게 된다.

 

스포츠한국 김동찬 기자 dc007@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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