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영하 33.2도 '살인 한파'…기록적 추위로 지진 구호 어려움

간쑤성 등 지진 피해 지역 영하 13~14도 예상

[다허자진(중국 간쑤성)=AP/뉴시스] 20일 중국 간쑤성 다허자진 양와마을에서 지진으로 가족을 잃은 한 주민이 임시텐트에서 오열하는 모습. 중국 대륙 일부 지역에서 관측이래 최저 기온이 기록되는 등 기록적인 추위로 몸살을 앓고 있다. 2023.12.20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중국 대륙 일부 지역에서 관측이래 최저 기온이 기록되는 등 기록적인 추위로 몸살을 앓고 있다.

20일 중국 포털 왕이 뉴스채널은 “찬기류 유입으로 동북부, 화베이 지역 기온이 하락했고, 특히 산시성 다퉁의 최저 기온은 영하 33.2도를 기록해 해당지역의 기상 관측 사상 최저 기록을 경신했다”고 전했다.

이밖에 7개 지역도 최저 기온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외 하얼빈은 –29.7도, 후허사오터는 –27.2도, 창춘은 –25.8도를 기록했다.

기온 급강하로 한파 경보까지 발령됐다.

중국 중앙기상대는 이날 오전 8시(현지시간)부터 23일 오전 8시까지 저온 황색 예보 경보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특히 규모 6.2 강진이 발생한 간쑤성 지쓰산과 칭하이성 민허 지역의 기온도 영하 10도 이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돼 구조 어려움이 가중될 예정이다.

중국 중앙기상대는 “지진피해 지역인 간쑤성 지쓰산과 칭하이성 민허의 최저 기온이 영하 13~14도로 예상된다”면서 “구호 및 피난 인력에 대한 방한 및 보호 조치가 적절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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