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이 되었습니다’ 김우석 “결말? 준희는 아쉬울 수 있지만..개인적으로 만족” [인터뷰②]
[OSEN=김채연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김우석이 ‘밤이 되었습니다’ 종영과 함께 올해를 돌아봤다.
U+모바일tv 오리지널 ‘밤이 되었습니다’에서 김준희 역을 맡아 활약한 김우석은 종영을 앞두고 최근 OSEN과 서면 인터뷰를 진행했다.
‘밤이 되었습니다’는 종료가 불가능한 의문의 마피아 게임에 강제로 참여하게 된 유일고 2학년 3반의 하이틴 미스터리 스릴러다. 저주받은 수련원에 고립된 아이들이 죽음의 마피아 게임을 펼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강제로 마피아게임을 하고, 친구들이 죽는 극한의 상황이 계속되면서 서로에 대한 불신과 의심이 계속된다. 더불어 극중 준희의 선택으로 인해 친구들이 죽기도. 매번 예측불가한 장면을 촬영하면서 준비하면서 변화하는 준희의 모습을 어떻게 표현하고자 했을까.
김우석은 “준희는 마피아 게임이 시작되기 전, 후가 확연하게 달라요. 특히 자신이 제안한 방법으로 인해 친구들이 죽는 장면에서 심하게 좌절하고 허탈함을 느끼는 준희를 만나볼 수 있어요. 이러한 캐릭터의 변화를 어떻게 설득력 있게, 자연스럽게 풀어내는지가 저의 숙제였던 것 같다. 다양한 감정을 표현하는 게 어렵기도 했고요”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준희의 마음을 더 이해하기 위해서 계속해서 대본을 보고, 준희가 느낀 감정에 집중하려고 노력했다. 또, 예측 불가한 사건들 속에서 느끼는 감정들을 잘 표현하면 준희가 가진 책임감과 정의로움이 더 두드러질 수 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러한 감정들은 눈에서 잘 드러난다고 생각해 눈빛, 표정에 조금 더 신경을 썼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결말에 대한 만족도는 어떨까. 김우석은 “준희 입장에서는 조금 아쉬울 수 있을 것 같고, 저는 개인적으로 결말에 만족해요. 시청자분들께서 한 번쯤은 고민해 보는 의미 있는 메시지가 담겨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더욱 궁금증을 자아냈다.
김우석은 ‘트웬티 트웬티’를 시작으로 ‘불가살’, ‘핀란드 파파’, ‘밤이 되었습니다’까지 매번 다채로운 캐릭터를 소화하고 있다. 작품을 선택하는 기준에 대해 “시나리오도 중요하지만 타이밍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 당시 제가 도전해 보고 싶은 장르, 흥미 가는 것들을 선택하고 열심히 해보려고 하는 것 같아요”라고 답했다.
김우석은 ‘밤이 되었습니다’와 김준희에 대해 “‘밤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김준희’는 제게 새로운 도전이었다. 이번 작품을 통해 김우석이 배우로서 갖고 있는 이미지가 한층 풍성해 진 것 같아요. 연기적으로 좋은 경험이 됐고, 한층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아 소중한 작품으로 기억될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특히 배우와 가수 활동을 병행하고 있는 김우석은 올해도 열일 행보를 보였다. 2023년이 김우석에 어떤 한해로 남을 것 같냐는 말에 “앨범도 내고 연기도 보여드리는 바쁜 한 해였지만 유독 많은 사랑을 받은 해라고도 생각이 든다. 가수 김우석으로서 배우 김우석으로서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어 너무 즐거웠고요. 앞으로를 더 열심히 하게 만드는 의미 있는 한 해로 기억될 것 같다”고 표현했다.
더불어 김우석은 앞으로 도전해보고 싶은 장르와 캐릭터가 있냐는 질문에 "기회만 있다면 장르와 캐릭터 모두 다채롭게 시도해 보고 싶다”면서 “액션, 코미디, 장르물, 시대 극 등 모두 재미있을 것 같아요. 아직 저는 연기를 많이 열심히 공부하고 경험해 봐야 하는 단계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맡지 않았던 다양한 캐릭터들을 접하면서 연기 스펙트럼을 넓혀가고 싶다”고 열띤 도전을 시사했다.
끝으로 차기작과 활동 계획에 대해 “아직 정해진 차기작은 없다. 올 한 해 음악과 연기를 보여드렸던 것처럼 솔로 아티스트 김우석으로서, 배우 김우석으로서의 모습을 꾸준히 보여드리고 싶다. 어떠한 것도 충분히 해낼 수 있는 김우석이 되도록 지금보다 더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말하며 마무리했다.
/cykim@osen.co.kr
[사진] STUDIO X+U 제공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