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돋이·해넘이 어디서 볼까?…4년 만에 전국서 행사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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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이태원 핼러윈 참사 등으로 중단하거나 축소했던 해돋이·해넘이 행사를 4년 만에 정상 진행하기로 하면서 연말연시 전국 곳곳에 인파가 몰릴 전망이다.
대표적인 일출 명소로 꼽히는 경북 포항시 호미곶 해맞이 광장에선 4년 만에 포항시와 포항문화재단 주최로 이달 31일 밤부터 '호미곶한민족해맞이축전'이 열린다.
해넘이 명소로 꼽히는 전남 해남군에서도 4년 만에 '땅끝 해넘이·해맞이 행사'를 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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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일출 명소로 꼽히는 경북 포항시 호미곶 해맞이 광장에선 4년 만에 포항시와 포항문화재단 주최로 이달 31일 밤부터 ‘호미곶한민족해맞이축전’이 열린다. 포항시 관계자는 “4년 만에 열리는 행사인 만큼 수십 만 명이 찾을 것으로 보고 소방 경찰 등과 함께 안전관리 대책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강원 강릉시도 31일 오후 8시부터 경포해변과 정동진 모래시계 공원 두 곳에서 해넘이·해맞이 행사를 연다. 각종 공연과 함께 새해 카운트다운과 불꽃놀이 등이 진행된다. 강릉시 역시 수십만 명이 방문할 것으로 보고 경찰, 소방 등 유관기관과 합동회의를 열어 대책을 마련했다. 강원 삼척시와 속초시도 각각 해맞이 행사를 준비 중이다.
해넘이 명소로 꼽히는 전남 해남군에서도 4년 만에 ‘땅끝 해넘이·해맞이 행사’를 열기로 했다. 31일 오후 9시 반부터 땅끝음악회를 열고 새해 불꽃쇼도 진행한다. 전남 여수시는 새해 첫날 돌산읍 금오산 향일암에서 일출제를 연다. 여수시 관계자는 “향일암 일출제에 인파 2만 명 이상이 몰릴 것으로 예상하고 안전요원을 예년의 두 배 이상으로 늘렸다”고 했다.
서울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오프라인으로 타종 행사를 개최한다. 지난해 이태원 참사 여파로 참여 인원이 5만 명 가량에 그쳤는데, 서울시는 올해 10만 명 가량이 보신각 일대에 모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안전 관리를 위해 시 문화본부 소속 직원 300여 명 전원을 새벽 2시까지 투입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연말연시 및 크리스마스 전후에 시내 곳곳에 인파가 몰릴 것으로 보고 25개 자치구 81곳에 설치된 인파감지 폐쇄회로(CC)TV 889대를 집중 가동하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행정안전부는 크리스마스 연휴와 연말연시 전국 267곳에 인파가 모일 것으로 예상하고 22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를 ‘인파밀집 특별안전관리 기간’으로 정해 안전 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사지원 기자 4g1@donga.com
강릉=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포항=-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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