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북한 핵 위협에 韓·日 방어 의지 재확인…'3국 공동 대응' 강조

이유진 기자 2023. 12. 20.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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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미국을 향한 북한의 핵 위협 메시지에 대해 한국, 일본 방어 의지를 최우선으로 강조했다.

19일(현지시간) 미국의소리(VOA) 보도에 따르면 미 정부는 북한의 핵 위협에 대해 "김정은과 그의 정권이 이 지역에 가하는 증가하는 위협을 인지하고 있다"며 "동맹인 한국과 일본에 대한 책임을 진지하게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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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커비 "동맹인 한국과 일본 책임 진지하게 받아들여"
미 국방부, 北 미사일 정보 공유 "3자 대응 협력 계속"
존 커비 백악관 NSC 전략소통조정관이 19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 브래디 룸에서 브리핑을 갖고 최근 북한의 ICBM 도발과 관련해 "동맹인 한국과 일본에 대한 방위 책임을 진지하게 여긴다”고 밝히고 있다. 2023.12.20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이유진 기자 = 미국 정부가 미국을 향한 북한의 핵 위협 메시지에 대해 한국, 일본 방어 의지를 최우선으로 강조했다. 그러면서 결속을 강화하는 북중러에 맞서 한미일 3국이 공동 대응을 이어가겠단 원칙도 재확인했다.

19일(현지시간) 미국의소리(VOA) 보도에 따르면 미 정부는 북한의 핵 위협에 대해 "김정은과 그의 정권이 이 지역에 가하는 증가하는 위협을 인지하고 있다"며 "동맹인 한국과 일본에 대한 책임을 진지하게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을 발사한 뒤 대미 위협 메시지를 낸 데 대해 “우리는 동맹과 파트너십을 활성화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고 있다”며 이처럼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 지역에 정보 수집 능력을 포함한 군사적 역량을 추가했으며, 이는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최근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서울에서 미한일 3국 안보수장회의를 한 사실을 상기시키며, “우리는 그 과정을 진전시키고 있다는 사실에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대화를 시작하기 위해 전제 조건 없이 김정은과 마주 앉을 용의가 있고 그것은 지금도 마찬가지”라며 “그(김정은)는 그런 제안을 받아들일 능력도 의지도 없다”고 지적했다.

앞서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전날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8형 발사 훈련을 참관한 뒤 “워싱턴이 우리를 상대로 잘못된 결심을 내릴 때에는 우리가 어떤 행동에 신속히 준비돼 있으며 어떤 선택을 할지를 뚜렷이 보여준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커비 조정관은 북중러 간 물밑 결속에 대한 질문엔 “러시아와 중국 사이에, 그리고 어느 정도는 북한을 포함해 서로 소통을 늘리고 개선하려는 열망이 커지는 것을 우리는 봐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세 나라는 미국과 우리의 동맹 및 파트너들이 냉전 종식 이후 이곳에 안정화시키고 정착시킨 규칙 기반 질서에 발끈하는 국가들”이라고 비판했다.

매슈 밀러 국무부 대변인도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우리는 그(김정은)의 도발적 발언에 일일이 대응하지 않는다”며 “우리는 북한에 대한 외교적 접근에 전념하고 있으며, 북한이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는 행정부 출범 초기부터 분명히 밝혔듯이 북한에 대한 적대적 의도를 갖고 있지 않으며, 한국과 일본을 방어하기 위한 우리의 공약은 철통같다”고 강조했다.

최근 북중, 중러 간 고위급 회담이 이어진 데 대해서는 중국의 대북 영향력 행사를 거듭 촉구했다.

밀러 대변인은 “북한이 외교적 접근을 추구하도록 장려하는 데 중국이 건설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우리의 생각을 분명히 했다”며 “그들이 그런 조치를 진전시키는 것을 환영할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미국 국방부는 한미일 3국 간 북한 미사일 경보 정보 실시간 공유와 관련해 관련 역량 강화를 계속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국방부 대변인은 “한반도와 역내 안보를 강화하기 위한 양자 및 3자 대응 옵션을 개발하기 위해 동맹국들과 계속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공동 목표를 진전시키기 위해 동맹, 파트너와 긴밀히 공조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rea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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