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올해 세계 언론인 65명 숨져"…석 달 새 27명 순직

김태인 기자 2023. 12. 20.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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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하마스 전쟁 자료사진.〈사진=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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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전 세계적으로 65명의 언론인이 순직했습니다. 특히 국제적 분쟁이 심화하면서 지난 10월~12월 3개월에만 무려 27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현지시각 19일 유네스코(UNESCO)는 공식 홈페이지에 '2023 분쟁지역에서 순직한 언론인이 크게 늘었다'는 제목의 글을 게시했습니다.

유네스코는 "올해 65명의 언론인이 순직했다"며 "특히 분쟁지역에서 일하는 언론인에게 치명적인 한 해였다"고 밝혔습니다.

65명이라는 숫자는 지난해 88명보다는 줄어든 것이지만, 올해 10월~12월에 27명이 숨지는 등 4분기에 언론인 사망자 수가 급격하게 늘었습니다.

유네스코는 "올해 4분기는 2007년 이후 분쟁지역에서 순직한 언론인 수가 가장 많은 분기였다"고 설명했습니다. 올해 분쟁지역에서 숨진 언론인 수는 최소 38명입니다. 이는 지난해 28명, 2년 전 20명보다 크게 늘어난 수치입니다.

이처럼 분쟁지역에서 목숨을 잃은 언론인 수가 크게 늘어난 데는 이스라엘과 하마스간 전쟁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이 시작된 지난 10월 7일 이후 팔레스타인에서 19명, 레바논에서 3명, 이스라엘에서 2명의 언론인이 순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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