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 핀테크 기업 대표'…차기 핀산협회장 레이스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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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400여개 핀테크 기업들이 회원사로 속한 한국핀테크산업협회(이하 핀산협)가 제5대 회장 선거에 본격 돌입했다.
내년 각종 금융 상품 비교추천 서비스가 출시되고 마이데이터 과금이 시작되는 등 업계의 현안이 산적한만큼 차기 협회장을 뽑는 이번 선거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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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2월 15일 정기총회서 투표로 선출
아직 입후보자 안갯속
이근주 현 회장 연임도전 전망 솔솔
"내년 현안 산적...차기 회장 역할 중요"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국내 400여개 핀테크 기업들이 회원사로 속한 한국핀테크산업협회(이하 핀산협)가 제5대 회장 선거에 본격 돌입했다. 내년 각종 금융 상품 비교추천 서비스가 출시되고 마이데이터 과금이 시작되는 등 업계의 현안이 산적한만큼 차기 협회장을 뽑는 이번 선거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핀산협은 제3대 이사회 구성을 위한 임원(회장, 부회장, 이사, 감사) 선출의 입후보 등록을 시작했다. 회장 후보 등록 자격은 등록신청일 기준 임원사 소속만 가능하다. 현 회장인 이근주 회장이 대표를 받고 있는 회장사 한패스를 비롯해 32개사가 해당한다.
등록 기간은 이달 18일부터 내년 1월12일까지다. 후보 등록 마감 다음날인 1월13일 선거인명부를 확정하고 18일 이사회를 거쳐 후보자를 확정해 19일에 이를 공고하는 일정이다. 이후 선거 운동 기간을 거쳐 정기총회일인 15일 현장 투표 또는 14~15일 양일간 온라인 투표를 통해 다득표한 후보가 회장에 선출된다. 단일 후보일 경우 찬반투표를 진행한다. 투표권은 회비에 비례한다. 임기는 2년이다.
후보 등록 초반인 만큼 누가 입후보할지는 안갯속이다. 제4대 회장 선거 때도 입후보 마감일이 가까워 3명의 후보(이근주 전 한국간편결제진흥원장, 이혜민 핀다 대표, 정인영 전 디셈버앤컴퍼니 대표)가 줄줄이 등록했던 전례가 있는 만큼 후보 등록 마감일이 다 돼야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임원사 중 새롭게 회장에 도전하는 인물이 나오거나 이근주 현 회장이 연임을 시도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직전 선거에서 고배를 마신 핀다와 디셈버앤컴퍼니는 재도전가능성이 적어 보인다. 이혜민 핀다 대표는 회사 비즈니스에 집중하기 위해 협회장 선거에 나가지 않기로 마음의 결정을 내린 것으로 전해진다. 올해 최대주주 변경 및 대표 교체가 이뤄진 디셈버앤컴버니도 비즈니스 집중이 우선인 상황이다.
업계는 내년 핀테크 산업 현안을 고려했을 때 차기 협회장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내년 초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 보험비교추천 서비스가 출범하고 마이데이터 과금도 시작되기 때문에 은행연합회·여신협회·손보협회·생보협회 등 전통 금융권 협단체와 대등한 카운터파트너로 협상을 이어가야 하는 이슈가 산적해 있다”며 “빅테크와 중소 핀테크가 단합된 목소리를 내고 협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업계를 아우르는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임유경 (yklim0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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