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기관·외인 쌍끌이 매수에 2610선 돌파…1.78%↑[마감시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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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가 4개월 만에 2610선을 돌파했다.
20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2568.55)보다 45.75포인트(1.78%) 급등한 2614.30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0.72% 상승 출발한 지수는 장중 외국인과 기관이 매수세를 강화하며 상승 폭을 키웠다.
코스피200 선물 시장에서 외국인은 1조6583억원을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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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배요한 기자 = 코스피 지수가 4개월 만에 2610선을 돌파했다.
20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2568.55)보다 45.75포인트(1.78%) 급등한 2614.30에 장을 마감했다. 5거래일 연속 상승 랠리를 펼친 코스피는 지난 8월2일(2161) 이후 넉 달 만에 최고점을 기록했다.
이날 0.72% 상승 출발한 지수는 장중 외국인과 기관이 매수세를 강화하며 상승 폭을 키웠다.
코스피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738억원과 1조1537억원의 주식을 사들였다. 반면 개인은 1조5844억원을 팔아치웠다. 코스피200 선물 시장에서 외국인은 1조6583억원을 순매수했다.
모든 업종이 상승세를 나타냈다. 운수창고(8.38%), 기계(3.82%), 운수장비(3.40%), 의약품(2.19%), 증권(1.90%) 등의 순으로 상승 폭이 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NAVER(-0.90%)를 제외하고 삼성전자(1.91%), SK하이닉스(1.66%), LG에너지솔루션(1.53%), 삼성바이오로직스(2.13%) 등 대부분이 상승했다. 특히 자동차주인 현대차와 기아가 각각 3.59%, 6.38% 오르며 강세를 나타냈다. 국내 최대 컨테이너 선사인 HMM은 하림그룹의 인수 기대감에 19.91% 급등 마감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선물 순매수가 장중 1조6000억원 이상 유입되면서 대형주 중심 강세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어 “중동 리스크로 인한 홍해, 파나마 운하 해상 물류 차질 여파에 HMM 등 해운주의 상승세가 지속됐으며, 현대차와 기아의 러시아 공장 매각 관련 불확실성 해소와 내년 인도와 선진 시장 중심 판매 증가 전망에 자동차주도 강세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858.30)보다 4.68인트(0.55%) 상승한 862.98에 거래를 종료했다. 개인 홀로 529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44억원, 18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에코프로비엠(0.16%)과 엘앤에프(2.99%), HLB(2.24%), HPSP(3.18%) 등이 오른 반면 에코프로(-0.82%), 포스코DX(-0.19%) 등이 내렸다. HMM(옛 현대상선) 인수 기대감에 하림이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하림지주는 10.14% 상승 마감했다.
'한동훈·이정재' 테마주로 분류된 와이더플래닛은 매매 정지 이후 거래가 풀리자마자 다시 상한가를 기록하며 7거래일 연속 상한가(거래정지일 2일 제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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