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유일 출산율 증가' 올해 대전시정 10대 뉴스 1위

2위 0시 축제·3위 수소트램 확정·4위 역대 최대 160만 평 국가산업단지 선정

▲대전시민이 뽑은 2023 대전시정 10대 뉴스에서 '전국 유일 출산율 증가'가 1위를 차지했다. ⓒ대전시

대전시민들이 뽑은 올 한해 최고의 핫이슈는 '전국 유일 출산율 증가'로 나타났다.

시는 지난 1년간 시정 성과에 대한 시민 의견을 듣기 위한 '2023 대전시정 10대 뉴스 선정' 투표 결과를 20일 발표했다.

지난 5~15일 진행된 온라인 투표에는 총 1만 8923명이 참여했으며, '젊어지는 도시 대전! 전국 유일 출산율 증가'가 5063표(8.9%)로 1위를 차지했다.

저출산·고령화에 따른 지방소멸 위기감이 커지는 상황에서 대전시가 전국 17개 시·도 중 유일하게 합계출산율과 조출생률이 증가한 점이 시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은 것으로 분석된다.

시는 저출산·고령화의 지방소멸 위기 대응을 위해 대전형 양육기본수당과 유치원‧어린이집 학부모 지원 확대 등 촘촘한 보육 돌봄 체계 구축에 앞장서 왔다.

이와 함께 청춘남녀의 만남과 결혼, 신혼부부의 정착과 출생을 아우르는 1조 567억 원 규모의 종합형 지원 사업인 '하니(Honey) 대전 프로젝트'를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대전의 합계출산율은 2021년 0.81명에서 2022년 0.84명으로, 조출생률은 2021년 5.1명에서 2022년 5.3명으로 전국 17개 시·도 중 유일하게 상승했다. 지난 7월에는 인구증가 유공 대통령 기관 표창을 수상한 바 있다.

다음으로 '대전 0시 축제! 재미와 안전을 한번에 잡다'가 4869표(8.6%)로 2위에 올랐다.

지난 8월 열린 '2023 대전 0시 축제'는 대전의 과거‧현재‧미래를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로 1993년 대전엑스포 이래 단일 행사로는 최다 방문객인 109만 명, 경제효과 추산 1739억 원으로 세계인이 즐기는 글로벌 축제로의 잠재력을 증명했다.

특히 7일간 열린 축제에서 단 한 건의 안전사고도 발생하지 않아 재미와 안전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성공적인 축제로 평가받았다.

3위는 3467표(6.1%)를 얻은 ‘도시철도 2호선 수소트램 확정(6.1%)’가 꼽혔다.

20년 가까이 지지부진했던 도시철도 2호선이 친환경 미래 철도기술인 수소트램으로 확정됐고, 내년에 착공할 예정인 소식에 많은 시민이 지지를 보냈다.

4위는 '역대 최대 160만 평 국가산업단지 선정' 3463표(6.1%), 5위는 '우주산업 클러스터 조성 본격화' 3102표(5.5%) , 6위는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 착공' 2882표(5.1%), 7위는 '국내외 기업투자유치 1조 원 돌파' 2850표(5.0%), 8위는 '시민 숙원 베이스볼드림파크 착공' 2849표(5.0%), 9위는 '전국 최초 2자녀 가정 지하철 무료 탑승' 2725표(4.8%), 10위는 '청년 주거 안정 월 20만 원 월세 지원' 2556표(4.5%)' 순으로 나타났다.

이장우 시장은 "10대 뉴스 선정 결과는 올 한 해를 빛낸 뉴스 중 시민들의 손으로 직접 시정 최고 성과를 선정하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좌고우면하지 않고 오직 시민 이익과 대전 발전만을 바라보며 일류 경제도시 대전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정하 기자(vincent977@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