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도 씹어 먹을 나이인데…간식비 줄이고 용돈벌이, ‘짠테크’ 청소년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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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물가가 고공행진하는 올플레이션(All+Inflation) 상황 속에서 청소년들 역시 씀씀이를 줄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형지엘리트의 학생복 브랜드 엘리트학생복이 지난달(11월10~27일) 중고생 402명을 대상으로 용돈 사용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대부분인 98%가 '물가 상승을 체감한다'고 답했다.
또 응답자의 94%는 물가 상승으로 용돈 지출을 줄여야 할 필요성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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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98% “고물가 체감”
용돈벌이 앱테크·중고거래 과반수
형지엘리트의 학생복 브랜드 엘리트학생복이 지난달(11월10~27일) 중고생 402명을 대상으로 용돈 사용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대부분인 98%가 ‘물가 상승을 체감한다’고 답했다. 또 응답자의 94%는 물가 상승으로 용돈 지출을 줄여야 할 필요성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물가는 상승했지만 용돈도 함께 인상된 경우는 많지 않았다. 설문에 참여한 학생 중 64%는 용돈에 변화가 없다고 답했고, 나머지 31%는 용돈이 인상됐다고 답했다. 용돈이 오히려 줄었다는 응답도 5%가 나왔다.
한달 용돈은 5~10만원(27%), 10~15만원(25%), 5만원 미만(21%), 15~20만원(15%), 20만원 초과(12%) 순이었다.
용돈 지출이 가장 많은 항목으로는 ‘외식, 간식, 음료 구입(71%)’ 등 먹거리를 꼽았다. 이어 ‘여가활동 등 문화생활비’(10%), ‘교통비’(8%), ‘저축’(3%)이 차지했다. 지출이 많은 만큼 고물가 체감도 주로 먹거리를 통해 느끼고 있었다.
실제로 물가 상승을 가장 높게 체감하는 항목으로 81%가 ‘외식, 간식, 음료 구입’을 꼽았고, 이로 인해 5명 중 2명(42%)은 외식, 간식 등 먹거리에 지출하는 비용을 줄였다고 답했다.
이밖에 여가활동 등 문화생활(26%)과 옷 신발 등 의류 구입(22%), 교통비(6%) 순으로 절약했다고 응답했다.
물가는 치솟지만 용돈은 한정적인 상황 속에서 이른바 ‘짠테크’를 하는 청소년들도 많았다.
35%는 스마트폰을 이용한 걷기, 광고 시청 등 앱테크를 하고 있었으며, 필요 없는 물건을 중고거래로 파는 경우도 19%에 달해 54%가량의 청소년이 비교적 적극적인 방법으로 용돈벌이를 하고 있었다.
용돈기입장이나 용돈관리 앱 사용 24%, 카드대신 현금 사용이 17%였으며, 기타 지출을 안 하거나 극도로 줄이는 경우는 1%였다.
14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서울 기준 김밥 가격은 10월 3254원에서 11월 3292원으로, 김치찌개 백반은 같은 기간 7846원에서 7923원으로 각각 올랐다.
김밥 가격은 지난해 7월 2969원에서 지난해 8월 3046원으로 올라 3000원 선을 넘은 이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외식 비용 부담에 편의점 업계에서는 가성비가 높은 도시락 제품이 불티나게 판매되고 있다.
이마트24에 따르면 올해(1~11월) 김밥·주먹밥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하며 편의점 프레시푸드(FF) 상품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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