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질환’ 앓는 환자, ‘폐암’ 발병위험 49%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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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마티스 관절염을 앓는 환자는 폐암에 걸릴 위험이 일반인보다 49% 더 높다는 국내 연구결과가 나왔다.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바탕으로 2010~2017년 류마티스 관절염을 진단받은 환자 5만1899명과 일반인 대조군 25만9495명의 폐암 발병위험을 비교‧분석했다.
특히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가 흡연자일 때 폐암 발병위험은 일반인 대비 70% 이상 높았으며, 20년 이상 흡연한 경우 약 87% 더 높아져 2배가량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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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마티스 관절염을 앓는 환자는 폐암에 걸릴 위험이 일반인보다 49% 더 높다는 국내 연구결과가 나왔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다발성 관절염을 특징으로 하는 원인불명의 만성염증 질환이다.
신동욱 삼성서울병원 가정의학과 교수와 조종호 폐식도외과 교수, 조미희 강북삼성병원 교수 공동연구팀은 이러한 연구결과를 국제폐암학회(IASLC)에서 발간하는 국제학술지 ‘흉부종양학(Journal of Thoracic Oncology)’에 최근 게재됐다고 20일 밝혔다.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바탕으로 2010~2017년 류마티스 관절염을 진단받은 환자 5만1899명과 일반인 대조군 25만9495명의 폐암 발병위험을 비교‧분석했다.
그 결과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의 폐암 발병위험은 일반인보다 49% 높았다.
특히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가 흡연자일 때 폐암 발병위험은 일반인 대비 70% 이상 높았으며, 20년 이상 흡연한 경우 약 87% 더 높아져 2배가량 상승했다. 이는 연령과 성별 등 일반적인 폐암 위험요인을 보정한 후 분석한 결과다.
연구팀은 류마티스 관절염의 주요증상인 만성염증이 폐암을 유발하는 요인으로 작용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또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를 위해 사용하는 면역억제제가 암세포가 자라는데 유리한 환경을 조성했을 수 있다는 게 연구팀의 견해다.
연구팀 관계자는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가 폐암에도 취약하다는 사실이 대규모 연구를 통해 확인됐다”며 “류마티스 관절염 진단을 받는 즉시 금연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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