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해외여행 늘고 빈대 유입 우려↑…인천공항 열풍기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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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연시를 맞아 해외여행객이 늘고 빈대 유입 우려가 높아지자 질병 당국이 20일부터 인천국제공항에 열풍기 방제서비스를 시범운영한다.
손영래 질병청 감염병위기대응국장은 "빈대 발생이 계속 이어지고 있고 연말 연시 해외 유입 증가 가능성이 있는 만큼 관련 부처와 지자체에서는 해외여행 시 빈대 예방수칙을 적극 홍보해 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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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주간 51건 발생…관리 체계 유지
"해외여행 짐 고온 건조·청소 필수"
[세종=뉴시스]이연희 기자 = 연말연시를 맞아 해외여행객이 늘고 빈대 유입 우려가 높아지자 질병 당국이 20일부터 인천국제공항에 열풍기 방제서비스를 시범운영한다.
질병관리청은 이날 오후 2시 감염병위기대응국장 주재로 '빈대 확산 방지 관계기관 회의'를 열고 주간 빈대 발생 현황과 중앙·지자체 대응상황을 점검했다.
인천국제공항에서는 이날부터 빈대 방제를 위한 열풍기 서비스가 시범운영된다. 위치는 제1터미널 지하1층 유실물관리소 부근과 제2터미널지하1층 한가족쉼터 부근으로, 해외여행 시 빈대 물림 증상이 있는 여행객들은 의류와 신발 등을 소독할 수 있다.
정부와 지자체, 질병 당국은 빈대가 주로 여행객의 옷이나 짐을 통해 유입되는 점과, 연말 연시 해외여행객 증가 등을 고려해 당분간 상시적인 빈대 관리체계를 유지한다.
정부와 지자체는 지난 3일부터 빈대 방제에 합동 대응하고 있다. 이달 11~17일 지자체와 민간업체 등으로 접수된 빈대 발생 건수는 51건으로 12월 들어 40~50건 수준으로 발생하고 있다. 3주 전 70건과 비교하면 소폭 줄어든 상태다.
이날 회의에서는 해외여행지에서의 빈대 확인법과 해외여행 복귀 후의 3대 예방수칙 등 입·출국객 대상 빈대 예방 수칙 홍보·안내 방안이 중점 논의됐다.
해외여행객들은 여행지 숙소에서 침대, 매트리스, 소파 등 틈새와 벽면과 맞닿는 부분 등을 중점 확인해야 한다. 해외여행 후 집에서는 별도의 공간에 짐을 풀고 여행 가방에 빈대가 있는지 확인하고, 옷은 고온 세탁 후 30분 이상 건조해야 한다. 여행 가방에 빈대가 있다면 진공청소기 또는 스팀청소기로 여행 가방을 꼼꼼히 청소해야 한다.
빈대 정보집도 추가적으로 보완해 최근 승인된 가정용 살충제 목록, 살충제 사용 관련 자주 묻는 질의·답변, 해외여행 시 빈대 예방수칙, 가정에서 빈대 발견 시 행동요령 등 최신 정보를 포함해 개정했다. 정보집은 질병청 홈페이지 '빈대 바로알기' 코너에서 확인 가능하다.
손영래 질병청 감염병위기대응국장은 "빈대 발생이 계속 이어지고 있고 연말 연시 해외 유입 증가 가능성이 있는 만큼 관련 부처와 지자체에서는 해외여행 시 빈대 예방수칙을 적극 홍보해 달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쪽방촌, 고시원, 외국인 기숙사 등 빈대 발생빈도가 높은 취약시설에 대해 지자체 중심으로 점검을 지속하고 외국인 거주시설 점검 시 질병청 홈페이지 '빈대 바로알기' 코너에 게재된 17개 다국어로 번역된 홍보자료를 적극 활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yhl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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