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큐] 올겨울 '최강 한파' '곳곳 눈'...거세지는 동장군 맹위
■ 진행 : 이광연 앵커, 나경철 앵커
■ 출연 : 맹소영 기상칼럼니스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큐]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번 주 들어 날씨가 꽤 추웠는데요. 오늘부터 더 강력한 한파가 밀려오며 기온이 급강하할 것으로 예보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많은 눈도 예보돼 있는데요. 얼마나 더 추워지는 건지, 안전하게 추위를 견디기 위해 어떤 점을 주의해야 하는지 맹소영 기상칼럼니스트와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맹소영]
안녕하세요.
[앵커]
서울을 포함해서 수도권 대부분 지역에 한파경보. 그밖의 지역에 한파주의보. 경보와 주의보 차이점부터 설명을 해 주시죠.
[맹소영]
일반적으로 기상청은 현상에 대해서 인명이 되거나 재산이 되거나 피해가 우려될 때 특정한 기준을 만들어서 주의보와 경보로 발표합니다. 그런데 한파특보 같은 경우는 특이사항이 있습니다. 일단 추위가 어떤 형태로 찾아왔느냐에 따라서 기준이 조금은 다릅니다. 일단 첫 번째는 갑작스럽게 추위가 찾아왔을 때 주의보와 경보를 내리는데요. 이건 전날 아침 최저기온보다 10도 아래로 기온이 뚝 떨어지거나 이럴 때가 주의보 그리고 경보 같은 경우에는 전날 아침 최저기온보다 15도 아래로 떨어졌을 때 이게 바로 지난 주말에 내려졌던 한파주의보의 경우에는 이 기준으로 내려졌다고 보시면 됩니다.
[앵커]
잠깐만요. 주의보랑 경보를 나눠서 해서 경보부터 설명해 주시죠.
[맹소영]
경보 같은 경우에는 단계가 더 심하죠. 아침 최저기온이 전날보다 주의보는 10도 아래라고 한다면 15도 이상 떨어졌는데 이 기온이 3도보다 낮은 기온이고. 이를테면 평년값의 이맘때 기온보다 3도가 더 낮을 것으로 예상될 때 내려지는 거고요.
그리고 보통은 1월 정도가 1년 중 가장 추운 시기라고 보시면 되는데 그때는 추위가 갑작스럽게 찾아왔다기보다는 이번처럼 막강한 추위가 얼마나 지속되느냐, 장기화되느냐에 따라서 내려지는 기준인데 지금은 한파경보 발령 기준으로 화면이 나가고 있습니다마는 주의보 같은 경우에는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2도 이하인 상태가 이틀 이상 지속될 때. 그러니까 강추위의 지속성을 얘기하는 거죠.
[앵커]
주의보도 보여주시죠.
[맹소영]
영하 15도 이하인 상태가 이틀 이틀 이상 지속될 때. 최근 서울의 날씨를 찾아보면 오늘 아침기온은 영하 7도까지 떨어졌거든요. 내일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 영하 15도, 금요일 역시 영하 15도 아래로 떨어지게 됩니다. 그러니까 그말인 즉 지금 한파가 어떤 형태로 찾아왔느냐에 따라서 갑자기 추워졌다기보다는 막강한 한파가 지속된다고 하는 기준 안에서 두 번째 기준으로 적용된 그런 한파주의보라고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도 많은 분들이 느끼시기에는 충분히 추운 날씨인 것 같은데 내일 더 추워진다고 언급을 해 주셨는데. 강한 바람 때문에 체감온도가 더 낮아질 것 같아요.
[맹소영]
일단 여름 같은 경우에는 똑같은 더위더라도 습도가 얼마나 높으냐에 따라서 체감하는 더위가 다르다고 하면 겨울 같은 경우에는 실제 온도계에서 책정이 되는 기온보다도 바람이 얼마나 부느냐에 따라서. 물론 모든 바람이 그렇지는 않습니다. 차가운 성질을 가진 바람 같은 경우에는 바람이 우리 몸에 스쳐지나가면서 바람이 차갑기 때문에 우리 몸의 열기를 빼앗아가는 거고요. 그리고 한파특보, 대설특보 내려져 있지만 강원 동해안, 영동지역을 중심으로는 지금 건조주의보가 내려져 있거든요. 그 말인즉 겨울철에 한기를 몰고 오는 차가운 바람은 성질 자체가 굉장히 건조합니다. 그래서 공기 자체가 건조하기 때문에 우리 몸의 수분을 가지고 날아가는 특징이 있는데요. 우리 몸에 이렇게 수분을 빼앗기게 되면 보온을 할 수 있는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그래서 차가운 바람 같은 경우에는 실제 온도계에서 측정된 기온보다도 많게는 2도 정도, 초속 1m의 바람만으로도 체감온도를 2도 정도 끌어내리게 되는데. 내일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 관측으로는 한 영하 15도이지만 바람이 제법 강하게 불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실제 가장 낮은 기온이 나타나는 해 뜨기 직전 이때 실제 체감온도는 영하 20도. 기온이 더 떨어지는 강원도 같은 경우는 거의 영하 20도 아래로 훌쩍 떨어지는 그런 추위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언젠가부터 강추위에 북극한파 이렇게 규정하는데. 북극 주변에 머물던 한기가 곧장 한반도 상공으로 밀려올 것으로 예측됩니다. 북극한파 양상도 보인다고요?
[맹소영]
그렇죠. 이번 같은 경우 북극발로 내려왔다, 이런 이야기를 굉장히 많이 하는데 물론 북극에서 한기가 새어나오지 않으면 겨울에 안 추운 거 아니냐, 그렇지는 않습니다. 우리나라 겨울 같은 경우는 기후적인 특징이 삼한사온이라고 해서 3일 정도 추우면 4일 정도 따뜻한 그런 패턴을 보이는 게 일반적인 우리나라의 겨울 날씨였다고 하면 북극발의 한기가 내려온다고 하는 것은 지금 그림에서 보시는 것처럼 굉장히 요동을 치게 되는 거죠. 그래서 북극한파가 이렇게 수직으로 거의 낙하하듯이 우리나라에 내려오게 되는 저 그림과 같은 모습이 세 가지 조건을 일단 하고 있습니다.
일단 첫 번째 그림상에서 나와 있지 않지만 우리나라 북동쪽, 그러니까 러시아 캄차카반도 부근에는 지금 저기압이 위치해 있는데요. 저기압은 일단 두 가지 역할을 하는데. 하나의 역할은 북쪽의 찬공기가 내려오기 쉬운 반시계 방향으로 회전을 하면서 찬공기를 1차적으로 끌어내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저기압이 굉장히 그 자리에서 오랫동안 버티고 있으면서 이 찬공기가 들어왔을 때 동서 간의 흐름을 원활하게 하는 걸 저지하면서 막는 역할을 일단 하고 있고요. 그리고 우랄산맥 부근에는 고기압이 위치해 있는데 고기압은 저기압과 다르게 시계방향으로 회전을 하거든요.
그러니까 우리나라 북동쪽 앞쪽에서는 찬공기를 이러한 방향으로 끌어내리고 그리고 찬공기가 못 나가도록 막고 있는 상황에서 우랄산맥 부근에서는 찬공기를 오히려 끌어내릴 수 있게 하는 그런 역할을 함으로써 지금 저러한 현상이 작년 같은 경우에도 굉장히 기록적인 한파가 나타났었거든요. 그때도 똑같은 그런 기압배치로 인해서 한반도에 한기가 오랫동안 축적이 돼서 영하 15도 아래 한파경보 수준의 추위가 찾아오게 된 겁니다.
[앵커]
이 추위에 더해서 지금 눈까지 예보돼 있습니다. 앞서 저희가 날씨 전해 드릴 때 서해안과 제주지방 중심으로 폭설이 내린다, 대설특보가 내려졌다 이런 얘기도 있었는데 어느 정도 폭설이 예상되고 있나요?
[맹소영]
이렇게 눈이 내리는 경우 같은 경우에는 두 가지 경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비가 내리는 거는 비를 머금은 구름대가 다가오면서 비를 뿌리는 그 구름대에서 기온이 낮아질 경우에는 아무래도 비보다는 눈의 형태로 내리겠죠. 이게 바로 내륙 지역에 내리게 되는 눈의 형태라고 보시면 되겠는데요.
이번 같은 경우에는 만들어진 비구름이 다가왔다기보다는 이렇게 한기가 확장을 하게 됐을 때 서해상에서는 상대적으로 따뜻한 바다 위에 찬공기가 올라서게 되면 이곳에서 없던 눈구름이 만들어지게 됩니다. 그래서 레이더 영상에서 눈구름, 보통은 해기차. 바다 해, 대기 기. 대기간의 온도차이가 한 1.5km 정도 되는 그런 상공하고 바다하고 온도 차이가 무려 12도만 벌어지게 되더라도 서해상에서 눈구름이 충분히 만들어질 수 있는데요. 지금 서해상의 온도는 9도에서 15도 정도 영상의 기온을 보이고 있고요. 1.5km 상공 위의 공기 온도는 영하 15도 정도입니다. 지금은 해기차를 훨씬 뛰어넘는 거의 25도 넘게 벌어지는 온도차 안에서 거의 폭발적으로 이곳에서 눈구름이 지금 만들어지고 있는데 특히 서해는 바다이기 때문에 굉장히 수분을 폭발적으로 공급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함박눈이라고 했을 때 내릴 때는 참 보기도 좋고 낭만적이기는 하지만 함박눈의 경우에는 한번 내렸을 때 그 무게가 어마무시하게 늘어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무거운 형태의 눈이 바람을 타고 서해에서 만들어진 눈구름이 바다를 타고 특히 지금 대설경보, 주의보가 내려져 있는 충청도지역 그리고 전라북도 지역 그리고 제주 산간지역에 많은 양의 눈이 예보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이들 지역에 앞으로는 해안 지역 50cm 이상 그리고 제주산간 지역은 70cm 이상의 눈이 예보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최근에 눈이 조금 내리면서 녹지 않고 쌓인 곳도 있을 텐데. 안전사고, 주의해야 될 부분 굉장히 많죠?
[맹소영]
보통은 눈이 지속적으로 계속 쌓이게 될 경우에는 육안으로도 높게 쌓인 눈으로 인해서 우리가 조심하기 마련인데. 모레까지 계속해서 눈 예보가 잡혀져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뭐냐 하면 이 눈구름의 발달 정도가 강약을 반복한다는 거죠. 계속 지속적으로 쌓이는 것보다 강약을 반복하게 됐을 때는 내린 눈이 빙판길이 되고 견고해진 이후에 또다시 쌓이고 또다시 견고하고 또 쌓여지니까 그런 형태가 되기 때문에 일단은 도로를 운영하는 차량이라든지 도보로 운행하는 사람 모두 빙판길 낙상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좀 조심을 하셔야 되겠습니다. 상식적인 이야기입니다마는 미끄러지지 않는 신발을 신으셔야겠고요. 평상시보다 속도라든지 보폭이라든지 이런 것에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앵커]
낙상도 조심해야 되겠고 저처럼 감기도 조심해야 되겠습니다. 시청자 여러분께 양해말씀드리고 다음 질문 드리겠습니다.이럴 때 동파경계도 발령되지 않습니까? 동파 예방에 어떤 점을 신경 써야 할까요?
[맹소영]
아무래도 수도관이 꽁꽁 얼어붙게 되면 굉장히 불편한 그런 상황을 초래하게 되고 동파관이 파열이 되면 물난리가 나는 그런 상황들이 생기게 됩니다. 일단 동파발생 단계별 기준 5단계로 나누는데 지금은 경계가 발령된 상황입니다.
일단은 관심, 주의, 경계, 심각 네 단계로 나눠지게 되는데요. 첫 번째 관심 단계에서는 일단은 일최저기온, 가장 낮은 기온이 영햐5도 아래로 떨어졌을 때 관심 단계가 발령되는 거고요. 일 최저기온이 영하 5도에서 10도 사이로 됐을 경우에는 주의해야 된다는 주의 단계가 발표가 되게 됩니다. 그래서 지금 내려져 있는 경계단계는 일 최저기온이 영하 10~15도 아래로 떨어졌을 때, 동파 발생 위험 수준이라고 판단해서 동파 관련한 경계 발표를 하고요. 그다음에 가장 네 단계 중에서 가장 높은 단계 심각 단계는 일 최저기온이 영하 15도 이하로 떨어지는 굉장히 동파사고가 많이 발생할 거라고 판단이 되는. 어떻게 보면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5도 이하인 상태가 이어지는 게 금요일까지 예상된다고 하면 산간이나 내륙 지역은 기온이 더 낮게 떨어지는 곳이 있기 때문에 아무래도 동파 발생과 관련한 경계지역이 늘어날 가능성도 높고 한 단계 더 높게 발령되는 구간도 충분히 발생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됩니다.
[앵커]
그러니까 동파 예방을 위해서 여러 가지 방법이 있죠. 옷으로 감아놓는다든가 아니면 수도꼭지를 틀어놓는다거나 여러 가지 방법이 있는데 궁금했던 게 수도꼭지를 틀어놨을 때 물이 그냥 물방울이 똑똑똑 흐르게 놔두면 되는 건지 아니면 졸졸졸 흐르게 놔둬야 하는 건지 이것도 좀 궁금하거든요.
[맹소영]
앞서 말씀드린 대로 동파 발생의 기준에 대한 단계도 기온이 얼마나 떨어지느냐 기준으로 삼게 되는데요. 일 최저기온이 0도에서 영하 10도 아래, 45초 안에 종이컵이 다 찰 정도. 그때 같은 경우에는 졸졸졸이 아니라 그냥 흐르는 정도로. 이후에 예상되는 영하 10~15도 사이로 기온이 뚝 떨어지게 될 경우에는 화면에 나가는 것처럼 33초 안에 일회용 종이컵을 다 채울 수 있는 정도라면 물이 떨어지는 속도가 줄줄줄 흐르는 속도로 틀어놔주셔야 수도관이 얼거나 동파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 그런 사고를 막음으로써 불편함을 해소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일단 예보상으로는 성탄절 앞두고 누그러질 것이다, 이렇게 예보가 됐는데. 평년기온 회복하려면 언제까지 추위를 견뎌야 할까요?
[맹소영]
기온의 경향성을 살펴보니까 일단은 서울의 기준으로 봤을 때 내일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5도 아래, 그리고 한낮에도 영하 7도선에 머무릅니다. 이맘때면 한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4도, 한낮에는 4도 정도에 머물러야 되는데. 거의 일 최저기온조차도 낮에 머무르는 영하 7도도 이맘때 아침 최저기온 못지않을 정도의 막강한 추위가 금요일까지 거의 비슷하게 이어질 거라고 보시면 될 것 같고요. 토요일 아침 최저기온 영하 11도, 서울 기준입니다만. 그리고 낮 최고기온이 영하 1도, 그리고 일요일 같은 경우에는 영상권의 기온을 되찾기는 합니다. 일단은 거의 금요일 낮, 토요일부터는 기온의 경향성이 오름세로 돌아서기는 합니다마는 이게 올라간다고 해서 추위가 금세 풀리지는 않기 때문에 거의 성탄절 시작 전까지는 계속해서 추위에 대한 대비가 필요해 보이고요. 그리고 아무래도 성탄절을 앞두고는 많은 분들이 폭설에는 주의나 우려가 있기는 하지만 성탄절에는 눈이 기다려지지 않습니까? 성탄절 눈 예보의 가능성이 높기는 합니다마는 지금 기상청에서 확실하게 눈이 얼마나 내립니다라고 말씀을 드리지 못하는 건 그만큼 여러 가지 불확실성의 여러 요소들을 아직은 확인해야 되기 때문에 성탄절 이후에 기온이 이맘때 수준으로 돌아가기는 하지만 눈이 얼마나 내리느냐는 이후 주 후반에 발표되는 기상 정보를 좀 더 꼼꼼하게 참고를 하셔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조금은 기대해 보셔도 좋을 것 같고요. 이번 한파 뒤에 또 한파가 또 계속해서 올 텐데 이후 한파는 이번보다는 강도도 약하다. 또 기간도 짧을 가능성이 있다, 이런 얘기도 있더라고요.
[맹소영]
다음 주 예보 같은 경우에는 그냥 이맘때 나타나야 되는 날씨가 나타나는 수준이고요. 12월 초에 굉장히 더웠습니다.
겨울 치고 굉장히 더웠는데 이상고온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은 굉장히 적습니다. 그리고 이후 날씨에 이런 막강한 한파가 찾아오는지는 현대 기상예보 기술상으로는 오늘, 내일, 모레 포함해서 향후 7일간, 열흘 동안의 예보를 통해서 알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후에 막강한 한파가 추가적으로 찾아오는지는 더 지켜봐야 되겠지만 앞서 말씀드린 대로 우리나라에 가장 추운 시기가 찾아오는 건 1월달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다음 주까지는 주 후반 기온 오름세를 보이면서 금방 따뜻해지지는 않지만 다음 주에는 이맘때 보일 수 있는 정도의 추위, 그리고 그 이후의 날씨 1월달은 계속해서 북극진동의 상황들을 지켜보고 날씨를 살펴봐야 된다는 걸로 정리를 해 드릴 수 있겠습니다.
[앵커]
큰 틀의 질문까지 하고 마무리하겠습니다. 이렇게 얼마 전만 해도 봄날씨 같다고 이야기했는데 최강 한파라고 얘기를 하고 있거든요. 기온이 급격하게 변하는 이유, 어떻게 해석하고 계십니까?
[맹소영]
거시적인 관점에서 기후변화의 이야기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북극한파가 직접적으로 오게 된 경우는 보통은 온도풍이라고 해서 저위도와 고위도의 온도 차이가 당연히 크게 벌어지지 않습니까? 크게 벌어진 상황에서 그 경계면에서 지상으로부터 한 10km 이상에서는 굉장히 지구상에서 가장 막강한 강풍이 불게 됩니다. 그래서 그 강풍이 동서 간으로 원활하게 흘러줌으로써 북쪽의 찬공기가 가둬져 있는 상황이 나타나야 되는데요. 지구온난화로 인해서 그 고위도와 저위도의 온도차가 줄어들면서 제트기류가 요동치는 상황 안에서 앞서 보여드렸던 그런 CG 화면처럼 북극한파가 내려오는 그런 상황들이 나타나고 있는 겁니다. 그래서 아무래도 전반적으로 지구온난화의 상황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지금처럼 중간 날씨가 없는 극단적인 날씨가 나타날 가능성은 비단 겨울뿐만 아니라 봄도 나타날 수 있고요. 여름에도 나타날 수 있다는 걸 감안하고 대비를 잘해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이번 겨울 추위와 관련해서 맹소영 기상칼럼니스트와 함께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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