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를 원수로"...고향 예산 살린 백종원, 상인이 국민신문고로 뒤통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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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시장을 살려놓은 백종원이 되려 상인들에게 국민신문고 신고를 당한 사실이 알려져 안타까움을 낳고 있다.
지난 18일 백종원 유튜브 채널에는 예산시장 연말결산 내용을 담은 '백종원 시장이 되다' 예산편 28화가 공개됐다.
먼저 영상 초반 백종원은 변준호 더본코리아 지역개발사업팀 부장, 조정민 외식산업개발원 부장과 함께 예산시장 살리기 프로젝트를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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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시장 활성화 프로젝트, 지자체 모범 사례
(MHN스포츠 정승민 기자) 예산시장을 살려놓은 백종원이 되려 상인들에게 국민신문고 신고를 당한 사실이 알려져 안타까움을 낳고 있다.
지난 18일 백종원 유튜브 채널에는 예산시장 연말결산 내용을 담은 '백종원 시장이 되다' 예산편 28화가 공개됐다.
먼저 영상 초반 백종원은 변준호 더본코리아 지역개발사업팀 부장, 조정민 외식산업개발원 부장과 함께 예산시장 살리기 프로젝트를 돌아봤다.
각각 2018년, 2020년부터 예산에 내려왔다는 이들은 "과거 회색빛 느낌이었던 예산시장이 지금은 한 번도 방문객수가 줄지 않을 정도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예산시장 방문객은 270만 명으로 연말까지 300만 명을 돌파할 전망"이라고 성과를 밝혔다.
이어 매장 재계약 시즌이 다가왔다는 백종원은 "1년 동안 잘 해주신 사장님도 계시지만 반대로 초심이 많이 흔들리거나 비협조적인 매장도 있다"며 "자체 위생 점검을 시행했는데, A~E등급 중 E등급을 받은 곳도 있었다"고 말했다.
지난달 29일 열린 시장 상인 간담회 현장도 공개됐다. 이날 백종원은 "어떤 분인지 모르겠지만 국민신문고에 더본코리아에서 소스 및 공급제품을 강제로 비싸게 팔고 있다고 민원을 넣었더라. 저놈들이 소스를 비싸게 팔아서 돈 벌려고 그랬다는 말이 나올까봐 분명히 하고 간다. 저희가 납품하고 보내드리는 소스와 공산품 등은 가맹점과 똑같은 가격으로 공급하고 있다. 특히 예산에만 보내드려야 하는 특별한 물품 또한 구매 담당자가 자기 목에 칼을 걸고 얘기해도 최하 단가보다 싸다고 했다"고 의혹에 해명했다.
백종원은 "너무 섭섭하다. 제 입장에서는 정말 엄청난 배신감을 느끼는 거다. 소스 팔아먹으려고 메뉴 개발 해드렸겠냐. 가능하면 초짜 사장님들의 음식맛이 변하지 않게 하려고 우리가 아끼는 소스를 쓰게 해드린 것"이라며 "돈 벌라고 했으면 여기에 직원을 뽑아서 직영점을 늘렸을 거다. 백종원과 더본코리아와 어떤 인연이 없어도 어디든지 기회를 가질 수 있다는 걸 보여드리려 했던 것"이라고 섭섭한 마음을 드러냈다.
그리고 백종원은 "똥 마려울 때와 똥 눌 때가 다르다고 하는 것처럼 홀로 일이 감당 안 될 때 고용 창출은 감사한 일이지만 1년도 안 돼 아르바이트생을 두고 사장은 여유 시간을 갖겠다는 건 말이 안 된다. 마지막으로 말씀 드린다. 이제 어떤 문제가 생겨도 원칙대로 처리할 것"이라고 엄포했다.
끝으로 백종원은 "몇 달 전에는 여러분이 잘 됐으면 좋겠다, 잘 해보라 여러분을 응원했지만 지금은 응원이 아니라 협박이다. 여기서 무너지면 여태 투자한 거 다 날아가는 거니까 나는 뭔가 결정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2023년 12월부터 2024년 4월까지의 데이터로만 판단하겠다"고 마지막 경고에 나섰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고향을 위해 팔 걷고 나선 예산시장 활성화 프로젝트는 올해 유수의 성과를 낳았던 만큼, 이른바 뒤통수를 맞은 백종원의 상황을 두고 누리꾼들의 안타까움이 이어지고 있다.
예산상설시장 활성화 사업은 지난 10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지역개발사업 우수 사례 경진대회에서 최우수 사례로 선정됐고, '예산 맥주 페스티벌'로 상권 방문객 절반에 달하는 수치가 외지에서 유입된 것으로 알려져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다.
하지만 국민신문고 신고 소식이 알려진 뒤, 누리꾼들은 "은혜를 원수로 갚는다" "물에서 건져주니 되려 보따리를 내놓으라 한다"며 지적에 나서기도 했다.
사진=백종원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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