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독하게 불운하네...네이마르, 코파 아메리카 '출전 불가'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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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마르가 코파 아메리카 2024에 출전이 불가할 것으로 보인다.
네이마르는 브라질 대표팀 통산 128경기에 출전해 79골을 넣고 있지만, 단 하나의 메이저 트로피도 들어올리지 못했다.
처음으로 출전한 메이저 대회인 코파 아메리카 2011에선 8강에서 파라과이를 만나 승부차기 끝에 패했다.
코파 아메리카 2015에 출전했지만 조별리그 3차전부터 경고 누적 징계로 인해 출전하지 못했고 8강에선 파라과이에 무너지는 모습을 지켜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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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네이마르가 코파 아메리카 2024에 출전이 불가할 것으로 보인다.
네이마르는 브라질 축구를 대표하는 선수다. 펠레, 호나우두, 호나우지뉴 등의 계보를 잇는 '슈퍼스타'로서 오랫동안 자신의 이름을 떨쳤다.
그만큼 화려한 커리어를 자랑한다. 10대 때 자국 리그를 정복했고, 1000억 원을 훌쩍 넘는 막대한 금액으로 바르셀로나에 입성했다.
바르셀로나 시절은 최대 전성기였다. 리오넬 메시, 루이스 수아레스와 함께 'MSN 라인'을 구축했고 유럽을 호령했다. 스페인 라리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등 무수히 많읕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후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향했다. 이적 당시 그가 발생시킨 2억 2200만 유로(약 3160억 원)라는 금액은 여전히 역대 최다 이적료에 해당한다.
PSG 시절은 쉽지 않았다. 바르셀로나 시절보다 더 오랫동안 머물렀지만, 부상으로 인해 온전한 시즌을 보낸 적이 없다. 통산 출전 횟수는 더 적었고 UCL 우승의 꿈도 이루지 못했다. 결국 지난여름 '사우디 러쉬'에 편승하며 유럽 생활을 청산했다.
PSG로 향하면서 다소 풀리지 않았던 그의 클럽 커리어. 대표팀 시절은 더했다. 네이마르는 브라질 대표팀 통산 128경기에 출전해 79골을 넣고 있지만, 단 하나의 메이저 트로피도 들어올리지 못했다. 유일한 트로피가 2013년에 거머쥔 컨페더레이션스컵이다.
불운의 연속이었다. 처음으로 출전한 메이저 대회인 코파 아메리카 2011에선 8강에서 파라과이를 만나 승부차기 끝에 패했다. 자국에서 열린 2014 월드컵에선 부상으로 인해 4강 독일전에 출전하지 못했고 그 유명한 미네이랑의 비극을 당했다.
2015년에도 불운의 고리를 끊지 못했다. 코파 아메리카 2015에 출전했지만 조별리그 3차전부터 경고 누적 징계로 인해 출전하지 못했고 8강에선 파라과이에 무너지는 모습을 지켜봤다. 코파 아메리카 2016에선 부상으로 스쿼드에 포함되지 못했고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선 8강에서 벨기에에 1-2로 패했다.
브라질은 코파 아메리카 2019에서 길고 긴 무관의 고리를 끊었다. 조별리그부터 결승 페루전까지 단 한 번도 지지 않으며 우승을 달성했다. 하지만 네이마르는 발목 부상으로 스쿼드에 포함되지 않았다. 코파 아메리카 2021에선 우승의 문턱까지 갔다. 결승에서 메시의 아르헨티나를 만났지만, 앙헬 디 마리아에게 결승골을 내주며 0-1로 패했다.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울었다. 조별리그 2차전과 3차전엔 발목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했지만 한국과의 16강부터 선발로 복귀했고 1골 1어시스트를 기록해 8강을 이끌었다. 8강에서 크로아티아를 만난 브라질. 승부차기 끝에 3-5로 패하며 다시 한 번 좌절했다.
어느덧 31세가 된 네이마르. 잦은 부상으로 인해 축구 선수로서의 수명이 얼마 남지 않은 가운데, 또 다른 메이저 대회를 준비했다. 내년 6월에 열리는 코파 아메리카 2024가 그 주인공. 네이마르는 이 대회에서 길고 긴 무관의 고리를 끊고자 했다.
하지만 이는 실현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았다. 최근 부상을 당한 네이마르. 상태는 심각했다. 예상 복귀 일정은 코파 아메리카가 끝나는 2024년 8월이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에 따르면, 브라질 의사 라스마르는 "너무 이르다. 회복의 단계를 건너 뛰어선 안된다. 우리의 예상은 유로 2024가 시작되는 8월이다"라고 전했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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