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현대사진이란 '배' 이렇게 항해했다…구본창 대규모 회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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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립미술관은 오는 2024년 3월10일까지 구본창 작가의 대규모 회고전 '구본창의 항해'를 서소문 본관 1, 2층에서 개최한다.
최은주 서울시립미술관장은 "구본창 작가는 1980년대 후반부터 사진이 객관적 기록이라는 전통적 역할을 뛰어넘어 회화와 조각, 판화 등 다양한 매체의 속성을 반영해 주관적인 표현이 가능한 연출사진이라는 새로운 형식의 예술사진을 제작해 한국 현대 사진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 왔다"며 "이번 회고전은 서울시립 사진미술관이 나아갈 방향을 다시 한번 점검한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전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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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서울시립미술관은 오는 2024년 3월10일까지 구본창 작가의 대규모 회고전 '구본창의 항해'를 서소문 본관 1, 2층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작가이자 기획자로 1988년 워커힐미술관에서 '사진, 새시좌'를 기획해 '연출사진'(Making photo)을 소개하면서 한국 현대사진의 서막을 연 구본창의 국내 첫 공립 미술관 개인전이다.
특히 내년 서울시립 사진미술관 개관을 앞두고 서울시 문화본부가 수집한 작가의 주요 작품이자 '사진, 새시좌'에 출품됐던 '탈의기' 등 49점을 포함, 구본창의 전 시기 작품과 작가와 기획자로서 활동하면서 수집해 온 자료가 총출동한다.
전시명은 작가가 자신이 진정 원하는 길을 찾아갔던 삶의 여정, 한국 현대사진의 시작과 전개에 미친 영향, 그리고 끊임없이 변화와 실험을 추구해 온 작품세계를 보여주는 동시에 이번 회고전이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으로 앞으로의 행보에 대한 기대를 함축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작가가 제작한 50여 개 작품 시리즈 중 총 43개 작품 시리즈를 선별해 1968년 제작한 '자화상'부터 최근 '익명자'에 이르기까지 전 시기에 걸친 작품을 최초로 선보인다.
동시에 1960년대부터 수집해 온 다양한 인쇄물과 사물, 작품과 전시 관련한 주요 자료를 총망라해 그간 '감각적이고 아름다운' 작품으로 수렴되어 온 작품세계에 대한 다각적인 이해를 도모하고 한국 현대사진의 전개 과정을 일목요연하게 소개한다.
최은주 서울시립미술관장은 "구본창 작가는 1980년대 후반부터 사진이 객관적 기록이라는 전통적 역할을 뛰어넘어 회화와 조각, 판화 등 다양한 매체의 속성을 반영해 주관적인 표현이 가능한 연출사진이라는 새로운 형식의 예술사진을 제작해 한국 현대 사진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 왔다"며 "이번 회고전은 서울시립 사진미술관이 나아갈 방향을 다시 한번 점검한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전시"라고 밝혔다. 무료 관람.
ic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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