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현대사진이란 '배' 이렇게 항해했다…구본창 대규모 회고전

김일창 기자 2023. 12. 20. 16:3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서울시립미술관은 오는 2024년 3월10일까지 구본창 작가의 대규모 회고전 '구본창의 항해'를 서소문 본관 1, 2층에서 개최한다.

최은주 서울시립미술관장은 "구본창 작가는 1980년대 후반부터 사진이 객관적 기록이라는 전통적 역할을 뛰어넘어 회화와 조각, 판화 등 다양한 매체의 속성을 반영해 주관적인 표현이 가능한 연출사진이라는 새로운 형식의 예술사진을 제작해 한국 현대 사진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 왔다"며 "이번 회고전은 서울시립 사진미술관이 나아갈 방향을 다시 한번 점검한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전시"라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구본창의 항해'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에서 24년 3월10일까지
구본창, 긴 오후의 미행 007, 1987, 젤라틴 실버 프린트, 세피아 톤, 23×33.5cm. 서울시립미술관 제공. ⓒ News1 김일창 기자
구본창, 일 분간의 독백, 1980~1985, 시바크롬 인화, 11×17㎝(×4). 서울시립미술관 제공. ⓒ News1 김일창 기자

(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서울시립미술관은 오는 2024년 3월10일까지 구본창 작가의 대규모 회고전 '구본창의 항해'를 서소문 본관 1, 2층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작가이자 기획자로 1988년 워커힐미술관에서 '사진, 새시좌'를 기획해 '연출사진'(Making photo)을 소개하면서 한국 현대사진의 서막을 연 구본창의 국내 첫 공립 미술관 개인전이다.

특히 내년 서울시립 사진미술관 개관을 앞두고 서울시 문화본부가 수집한 작가의 주요 작품이자 '사진, 새시좌'에 출품됐던 '탈의기' 등 49점을 포함, 구본창의 전 시기 작품과 작가와 기획자로서 활동하면서 수집해 온 자료가 총출동한다.

전시명은 작가가 자신이 진정 원하는 길을 찾아갔던 삶의 여정, 한국 현대사진의 시작과 전개에 미친 영향, 그리고 끊임없이 변화와 실험을 추구해 온 작품세계를 보여주는 동시에 이번 회고전이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으로 앞으로의 행보에 대한 기대를 함축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작가가 제작한 50여 개 작품 시리즈 중 총 43개 작품 시리즈를 선별해 1968년 제작한 '자화상'부터 최근 '익명자'에 이르기까지 전 시기에 걸친 작품을 최초로 선보인다.

동시에 1960년대부터 수집해 온 다양한 인쇄물과 사물, 작품과 전시 관련한 주요 자료를 총망라해 그간 '감각적이고 아름다운' 작품으로 수렴되어 온 작품세계에 대한 다각적인 이해를 도모하고 한국 현대사진의 전개 과정을 일목요연하게 소개한다.

최은주 서울시립미술관장은 "구본창 작가는 1980년대 후반부터 사진이 객관적 기록이라는 전통적 역할을 뛰어넘어 회화와 조각, 판화 등 다양한 매체의 속성을 반영해 주관적인 표현이 가능한 연출사진이라는 새로운 형식의 예술사진을 제작해 한국 현대 사진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 왔다"며 "이번 회고전은 서울시립 사진미술관이 나아갈 방향을 다시 한번 점검한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전시"라고 밝혔다. 무료 관람.

구본창, 자화상, 1972, 젤라틴 실버 프린트, 11×9cm. 서울시립미술관 제공. ⓒ News1 김일창 기자
구본창, 익명자 71, 2019, 아카이벌 피그먼트 프린트, 25×19cm. 서울시립미술관 제공. ⓒ News1 김일창 기자
구본창, 탈의기 01, 1988, C-프린트, 111×80.5cm. 서울시립미술관 제공. ⓒ News1 김일창 기자

ickim@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