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왔다고 빗자루로 내 차 쓸어준 아랫집 아저씨”

아랫집 아저씨가 빗자루로 차 위에 눈 쓸며 기스내

20일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최근 전국적으로 눈이 쏟아진 가운데 이웃집에 사는 한 아저씨가 빗자루로 차량 위에 쌓인 눈을 치워주며 기스를 나게 한 사연이 알려졌다.

19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눈이 왔다고 빗자루로 차량을 쓸어준 아저씨”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눈이 얼마나 많이 왔는지 보려고 창밖을 내다보는데 아랫집 아저씨가 빗자루로 제 차 위에 있는 눈을 쓸고 있는 것”이라며 “플라스틱으로 차를 텅텅 치면서 차에 기스를 내고 있길래 ‘하지마세요!’라고 외쳤더니 ‘오늘 밤에 영하로 내려간다’, ‘눈이 얼어붙는다’, ‘치워야 한다’고 하더라”고 토로했다.

그는 “계속 치워주길래 하지말라고 하고 내려가봤더니 이렇게 열심히 쓸어주셨다”며 “2년동안 자동세차 한 번 하지 않고 손세차, 셀프세차만 열심히 했는데 정말 허무하고 속상하고 황당하다”고 호소했다.

20일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그러면서 눈이 치워진 A씨의 차량 사진을 보여주었는데 그의 차량은 수입차였다.

이에 누리꾼들은 “하지말라는데 왜 하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 “애초에 남의 물건을 왜건드리는건가”, “뭐라고 하지도 못하고 애매할 것 같다”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