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식탁 점령한 노르웨이 연어, ‘지속 가능성’도 최상위권
한국은 1인당 수산물 소비량이 세계 최고 수준에 달할 정도로 해외국가들에 중요한 수산물 시장이다. 2020년 기준 우리나라 연간 1인당 수산물 소비량은 55㎏으로, 40㎏대인 일본과 중국보다 높다. 특히 특정 어종에 소비가 집중된 다른 국가들과는 달리 한국은 여러 어종을 소비하고 있다.
최근 우리나라 젊은 세대에 인기가 높은 어종은 연어다. 특히 노르웨이 연어는 수입량이 2013년부터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노르웨이 연어가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에서 인기를 얻을 수 있었던 이유는 지속 가능한 연어 양식을 위해서 노력하는 현지의 양식 기업들의 노력 덕분이다.
동물성 단백질 생산 기업들의 지속 가능성과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이슈를 평가하는 ‘콜러 페어 지표’(Coller FAIRR Index)에 따르면, 노르웨이 양식 기업인 모위, 르로이 시푸드 그룹, 그리익 시푸드는 동물성 단백질 생산 기업 중 저위험도 점수에서 ‘톱 3’를 차지했다. 노르웨이 연어가 맛뿐만 아니라 지속 가능성 측면에서도 훌륭한 단백질 공급원임을 입증한 셈이다.
노르웨이 연어를 한국 소비자들에게 소개하는 노르웨이수산물위원회는 국내 소비자들의 노르웨이 연어 소비 빈도를 높이는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노르웨이 연어는 언제나 옳다, 캠핑에도 옳다’ 캠페인을 전개했다. 이는 지난해 진행한 ‘노르웨이 연어는 언제나 옳다’ 캠페인의 연장 선상이다.
특히 노르웨이수산물위원회는 국내 최대 캠핑 페스티벌인 ‘고아웃 캠프’에 참여, 캠핑에 어울리는 노르웨이 연어 레시피 경험과 함께 쿠킹클래스 등 체험형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2000여명의 국내 캠퍼들과 접점을 형성했다.
지난 9월부터 진행한 가을 캠페인에선 노르웨이 연어와 노르웨이 고등어를 함께 내세워 홍보에 나섰다. ‘노르웨이 연어는 언제나 옳다’와 ‘노르웨이 고등어, 단연코 특별한 선택’ 등 지난해부터 지속해서 강조한 노르웨이 수산물의 가치를 내세웠다.
이어 10월에는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서 ‘웰컴 투 씨푸드프롬노르웨이’ 팝업 이벤트를 열고 다채로운 체험형 콘텐츠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노르웨이 수산물을 선택해야 하는 이유를 전달했다.
지난달엔 EBS의 인기 프로그램인 ‘세계테마기행’과의 협업해 노르웨이 현지 양식업과 수산업 현장을 조명했다. 외부에 쉽게 공개되지 않았던 현장의 모습을 통해 시청자들이 최적의 조건을 갖춘 노르웨이 자연환경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이런 소비자향(向) 활동에 더해 노르웨이수산물위원회는 ‘씨푸드 아카데미’ 행사를 열고 수출입기업, 유통기업 등과의 교류도 진행했다.
이 밖에도 봄과 가을 캠페인 기간 중 디지털 광고, 옥외 광고, 인플루언서 협업 등을 통해 노르웨이 연어의 우수한 품질과 차갑고 청정한 노르웨이 바다에서 온 수산물임을 보증하는 ‘씨푸드프롬노르웨이’ 마크를 적극 홍보했다. 이를 통해 2년 전 20%대에 머물렀던 한국 소비자들의 ‘씨푸드프롬노르웨이’ 마크 인지도는 현재 40%를 상회해 전 세계 국가 중 여섯 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활발한 마케팅을 펼친 결과, 노르웨이수산물위원회는 ‘노르웨이 연어는 언제나 옳다’ 캠페인으로 아시아 내 최고의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사례를 선정하는 ‘2023 드래곤 오브 아시아’에서 ‘한국 최고 캠페인’ 상 을 수상하기도 했다.
지난 9월 기준으로 한국인의 노르웨이 연어 인지도는 92%에 달한다. 한국에 수출되는 노르웨이 수산물 중 최고의 인지도다. 해당 설문이 진행된 국가들중에서도 최고 수치다.
미아 새트레 번하드센 노르웨이수산물위원회 한국 매니저는 "노르웨이 연어는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양식되는 양질의 단백질 공급원이며, 언제 어디서나 다양한 레시피로 즐길 수 있다는 메시지를 한국 소비자들에게 지속해서 전달하고 있다"며 "한국 소비자들이 노르웨이 연어를 더욱 자주 즐길 수 있도록 내년에도 다방면의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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