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LH와 태평3·신흥3구역 시행협약 체결…재개발 사업 본격 시작
올해 재개발 구역 지정이 무산된 상대원3구역(경기일보 19일자 10면)과 같은 정비계획에 따라 추진 중인 태평3·신흥3구역이 성남시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간 협약 체결로 본격적인 사업 시작을 알렸다.
20일 성남시, LH 등에 따르면 태평3·신흥3구역은 ‘2030 성남시 도시·주거환경정비계획’에 따라 1단계 수진1·신흥1구역에 이어 2단계로 추진되는 재개발 사업구역이다.
두 구역은 지난 2월 재개발 정비구역으로 지정·고시된 가운데 태평3구역은 수정구 태평동 4580번지 일원에 12만4천989㎡ 규모로 2천847세대가 들어선다. 신흥3구역은 수정구 신흥동 2890번지 일원에 15만3천218㎡ 규모로 3천418세대가 들어선다.
이에 성남시와 LH는 20일 오전 신상진 시장과 이한준 LH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해당 구역에 대한 사업시행 협약식을 열었다. 이날 두 기관은 공공 사업시행자 지정을 위한 협약을 체결, 본격적인 사업 시작을 알렸다.
시는 재개발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사업시행인가와 관리처분계획인가 등 행정절차의 조속한 이행을 지원할 계획이다.
LH는 순환정비방식 재개발 사업의 사업시행자로서 공공임대주택 등을 확보해 재개발지역 주민들의 이주대책을 마련한다.
신상진 시장은 “대규모 이주 수요 발생으로 원주민들이 재정착하지 못하고 밖으로 내몰리는 전면 철거방식의 재개발사업의 부작용을 해결할 수 있는 순환정비방식은 재개발의 모범사례” 라며 “LH와 긴밀히 협력해 성공적인 재개발사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LH 관계자는 “주거환경이 열악했던 성남 원도심이 이번 공공참여형 재개발사업을 통해 신도심으로 거듭나고 있다”며 “성남 재개발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지역주민들에게 편리한 주거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태평3·신흥3구역과 같은 정비계획에 따라 추진 중인 상대원3구역은 하반기 재개발구역 지정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교육당국이 교육환경영향평가를 불승인하면서 올해 지정이 무산됐다. 현재 평가 심의를 다시 준비하고 있어 내년 상반기 구역 지정이 예상된다.
이명관 기자 mklee@kyeonggi.com
안치호 기자 clgh1063@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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