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FTA통상협의회, 지역 수출기업 창구 역할 톡톡

박하늘 기자 2023. 12. 20.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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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반도체, 디스플레이, 태양전지 등에 사용하는 화학소재를 제조하는 지역 중소기업들이 운송선박을 확보 하지 못해 수출을 중단하는 사례가 발생했다.

충남FTA통상협의회가 지역 기업이 수출과 통상에서 겪는 불이익과 애로사항을 발 빠르게 수집해 대응하며 정부와 통하는 지역의 창구역할을 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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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월 출범, 지역기업 통상애로 발굴·수출입 이슈 대응
지난 11월 열린 충남지역 통상진흥기관협의회 회의에서 협의회 참여기관 실무자들이 지역 기업의 수출현황과 애로사항 등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충남FTA센터 제공

[아산]올해 반도체, 디스플레이, 태양전지 등에 사용하는 화학소재를 제조하는 지역 중소기업들이 운송선박을 확보 하지 못해 수출을 중단하는 사례가 발생했다. 이들 기업이 제조하는 제품은 위험물로 분류되는 데 중대재해처벌법이 발효된 이후 위험물 취급 허가를 받은 선사만 운송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대형 선사는 위험물 운송을 기피하고 있으며 위험물 운송 선사는 대기업 우선으로 선적공간을 제공하고 있어 중소기업이 이용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불가능 하다는 게 기업들의 토로였다.

지난 10월 미국 국재무역위원회(ITC)가 한국산 알루미늄 압출제품에 대한 반덤핑관세 부과를 주장했다. ITC의 최종판정은 내년 11월 확정 예정으로 충남의 알루미늄 제조기업들은 미국 수출에 막대한 타격을 예상하고 불안해 했다. 충남지역 FTA통상진흥기관협의회(이하 충남FTA통상협의회)는 이 같은 내용을 심의해 산업통상자원부에 전달했다.

충남FTA통상협의회가 지역 기업이 수출과 통상에서 겪는 불이익과 애로사항을 발 빠르게 수집해 대응하며 정부와 통하는 지역의 창구역할을 하고있다.

19일 충남일자리경제진흥원 충남FTA통상진흥센터(이하 충남FTA센터)에 따르면 충남FTA통상진흥기관협의회는 올해 3월 출범했다.

협의회는 충남도청과 충남FTA센터를 비롯해 △천안세관 △코트라 대전세종충남지역본부 △한국무역협회 대전세종충남지역본부 △한국산업단지공단 충청지역본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대전세종충남지역본부 △한국생산성본부 △충남테크노파크 △충남창조경제혁신센터 △충남수출기업협회 등 충남도 내 수출지원기관 11곳이 참여했다. 충남FTA센터가 사무국을 맡았다. 협의회는 각 기관에서 접수하는 지역 기업의 통상애로를 발굴해 정부에 건의하고 통상이슈를 대응한다. 또 기관별 수출지원 사업 등을 공유하며 수출 관련 정책수립에도 협력한다.

협의회는 출범 이후 수출기업 애로사항 청취 간담회와 상하반기 실무자회의를 진행했다. 실무자 회의에서는 △항공운송 패스트트랙 및 원산지증명서 선 발급 도입 △베트남 닭고기 수출 관련 통관지연 해결 △식품인증 방식 변경 및 기능성 식품 인증 기준 개선 방안 △위험물 취급 선복에 대한 중소기업 전용 쿼터 부여 등을 논의했다.

협의회는 내년부터 기관간 협업을 강화해 수출기업들에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다. 충남FTA센터 관계자는 "올해는 협의회가 출범하고 정착하는 기간이었다면 내년에는 협의회가 보다 실질적인 역할을 소화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며 "애로발굴 뿐 아니라 협의회 기관 간 협업도 다양한 방법으로 기업들에게 실질적인 지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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