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가 이끄는 충남 제조산업의 디지털 전환

박하늘 기자 2023. 12. 20.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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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제2일반산단의 A공장.

충남연구원 과학기술진흥본부는 '메타버스 기반 산업단지 고도화 - 충남 메타버스 산업단지 제조혁신 플랫폼' 프로젝트에 착수했다고 20일 밝혔다.

충남연구원 최창규 과학기술진흥본부 정책기획부장은 "제조, 가공, 시물레이션, 품질 검사 등이 하나의 메타버스 플랫폼에서 이뤄지는 산업분야의 디지털 대전환이 실현되는 것"이라며 "충남에 특화한 플랫폼과 콘텐츠로 제조혁신을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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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메타버스 산업단지 제조혁신 플랫폼 프로젝트 추진
산업단지 디지털 트윈 구현…8가지 가상현실 융합기술 서비스 개발
충남연구원이 추진하는 '메타버스 기반 산업단지 고도화 - 충남 메타버스 산업단지 제조혁신 플랫폼' 프로젝트의 메타버스 플랫폼 예상도. 사진=충남연구원 제공

[천안]천안 제2일반산단의 A공장. 생산라인에 문제가 발생하자 현장 오퍼레이터가 VR 헤드셋을 쓰고 연구원과 기술자를 소환한다. 메타버스에 구현한 A공장의 라인을 살펴보며 오류를 찾아낸다. 메타버스에서 도출한 방안으로 수리하자 라인이 다시 움직인다.

B사의 공장은 아산과 당진에 있다. 물리적 거리는 멀지만 모든 공장은 하나의 라인처럼 작동한다. 발주부터 납품까지 공정 정보가 B사는 물론 협력사까지 실시간 공유된다. 협력사는 자재를 적기에 공급하며 B사는 적정재고를 유지한다.

지방정부는 메타버스 플랫폼에서 산업단지 분석자료를 받아 맞춤형 정책을 수립한다.

메타버스가 도입된 충남의 제조산업 현장 모습이다. 충남에서 산업단지 제조혁신을 위한 메타버스 프로젝트가 추진된다.

충남연구원 과학기술진흥본부는 '메타버스 기반 산업단지 고도화 - 충남 메타버스 산업단지 제조혁신 플랫폼' 프로젝트에 착수했다고 20일 밝혔다. 디지털트윈(현실의 실물을 가상공간에 구현하는 기술)과 ICT융합 기술을 활용해 제조산업 맞춤형 실감형 콘텐츠와 산단 관제 메타버스 플랫폼을 구축하는 프로젝트다. 기업은 생산성을 높이고 산단은 운영 및 관리를 고도화 한다. 앞서 충청남도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고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추진하는 '2023년 메타버스 선도 프로젝트'에 선정됐다. 이 프로젝트의 수행은 충남연구원 과학기술진흥본부가 맡았다.

프로젝트에는 한국국토정보공사(LX)와 (주)일주지앤에스, (주)에이에스티홀딩스가 콘소시엄으로 참여해 △메타버스 통합모니터링 △메타버스 제조 밸류체인 △공정 최적화 시뮬레이션 △AI기반 비전검사 △FEMS 통합모니터링 △제조실행 모니터링 △AR 설비 예지보전 △원격지 제조 품질관리 등 8가지 콘텐츠를 개발한다.

프로젝트의 핵심은 산단의 정보가 디지털 트윈으로 입체화하는 메타버스 통합 플랫폼이다. 산단의 광역단위 및 기업단위 정보가 시각화 된다. 또 일자리, 매출, 용수, 폐기물, 가스 등 산단의 경제, 인구, 환경에 관한 자료가 수집·분석된다. 디지털트윈 기반의 통합 상황실에선 공간 및 설비, 에너지 사용량 등을 직관적으로 관제할 수 있다.

플랫폼 개발은 LX 충남지역본부가 담당한다. LX 충남지역본부 박선우 차장은 "그동안 공간정보는 2차원 이었지만 이제 3차원으로 가는 시점. 어디가 아니라 몇 층인 것이 중요해졌다"며 "공간정보를 메타버스로 확장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충남도는 이번 프로젝트를 계기로 산업 디지털 전환(IDX)을 이룬다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플랫폼을 충남 소재 산업단지로 확산하며 5G 특화망 기반의 특화지구를 구현한다. 천안아산 R&D 집적지구 일원에 IDX 적합성 인증센터도 설립할 계획이다.

충남연구원 최창규 과학기술진흥본부 정책기획부장은 "제조, 가공, 시물레이션, 품질 검사 등이 하나의 메타버스 플랫폼에서 이뤄지는 산업분야의 디지털 대전환이 실현되는 것"이라며 "충남에 특화한 플랫폼과 콘텐츠로 제조혁신을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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