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자동차 부품사 미래차 전환 '속도'…미래차전환종합지원센터 교두보

박하늘 기자 2023. 12. 20.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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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의 자동차 부품기업들이 친환경 미래차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충남 미래차전환종합지원센터가 지역 기업들에겐 막막하기만 했던 미래차 전환의 교두보가 되고 있다.

이효환 충남TP 자동차센터장은 "충남 미래차전환 종합지원센터는 도내 기업들이 미래차로 전환하는데 마중물 역할을 하고 있다"며 "내년에도 지속적으로 도내 기업들의 애로 사항을 해결해 미래차 전환을 가속화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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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지역 미래차 전환 종합컨트롤타워
친환경 미래 자율주행 모빌리티 생태계 구축
2030년까지 200개사 전환 목표
지난 6월 충남미래차전환종합지원센터가 개최한 충남 자동차부품기업 미래차전환 지원을 위한 기업협의회 및 기술세미나에서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충남TP 제공

충남의 자동차 부품기업들이 친환경 미래차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충남 미래차전환종합지원센터가 지역 기업들에겐 막막하기만 했던 미래차 전환의 교두보가 되고 있다.

충남TP에 따르면 충남 미래차전환종합지원센터는 지난해 3월 친환경·자율주행으로 대변되는 미래차 산업으로의 변화 대응을 지원하기 위해 출범했다. 센터에는 충남도와 충남TP 자동차센터를 중심으로 지역의 연구기관, 대학, 기업지원기관 등 20여곳이 참여하고 있다. 센터는 미래차 전환의 종합 컨트롤타워로서 기업의 미래차 전환에 필요한 '탐색→기획→연구·개발→사업화'로 이어지는 전주기적 지원을 하고 있다.

미래차 전환이 지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뚜렷하다. 충남은 완성차 공장과 자동차부품 중소·중견기업들이 클러스터를 형성하고 있다. 충남도 내 자동차 부품기업은 2020년 기준 624개로 전국에서 3번째로 많다. 종자사 수는 지난해 기준 4만 1438명, 매출액 규모는 2020년 기준 24조원으로 역시 전국에서 3번째 수준이다.

충청권 미래차 전환 현황 조사에 따르면 충청권의 미래차 부품 생산 기업은 약 27.1%에 불과했다. 미래차 부품 생산의 장애요인으로는 정보 부족(33.6%)과 설비투자비 부족(25.2%), 신제품 개발비 부족 (16%) 등 이었다.

이에 충남 미래차전환종합지원센터는 친환경 미래 자율주행 모빌리티 생태계 구축을 비전으로 올해 본격적인 지원에 들어갔다. 2030년까지 미래차 전환 200개사를 목표로 뒀다. 단발성의 지원에서 벗어나 연계협력 체계를 강화한 미래차 부품기업 육성에 방점을 뒀다.

센터는 △미래차 전환 연계 지원 △패키지 지원 △컨설팅 △연구개발 과제 기획 소그룹(이하 셀그룹) 운영 △미래차 전환 지원 협의체 운영 △기업혁신성장협의회 △자체평가 위원회 등을 추진했다.

그 결과, 기술개발 101건, 판로개척 26건, 자금지원 8건, 인력양성 7건, 컨설팅 5건을 완료했으며 연구개발과제 3건(15억원규모)을 수주하는 성과를 거뒀다. 미래차전환 수요기업 28건을 발굴해 1개사가 사업재편 승인을 받았다. 또 미래차 전후방기업 혁신성장협의회를 열고 기업의 현장수요와 애로를 청취했다.

특히 기업과 전문가를 매칭해 과제를 발굴하고 연구개발과 사업화까지 지원하는 셀그룹 지원이 괄목할 성과를 거뒀다. 6개 그룹을 운영해 6건의 연구개발 과제를 도출했다. 아산의 탄소복합재 장비기업 태경이엔지는 셀그룹 지원을 받아 탄소섬유복합재를 활용한 차량용 경량 내·외장재를 개발해 내년 사업화를 앞두고 있다. 김병수 태경이엔지 대표는 "기업의 힘 만으로는 미래차 부품의 사업화에 한계가 있다. 셀그룹이 함께 계획을 세우며 아이템을 발굴해 큰 힘이 됐다"며 "탄소복합재 성형기술을 토대로 유니콘기업으로 성장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센터는 전문기관들과의 연계 협력을 강화해 충남의 혁신자원 위상을 제고한다는 계획이다. 이효환 충남TP 자동차센터장은 "충남 미래차전환 종합지원센터는 도내 기업들이 미래차로 전환하는데 마중물 역할을 하고 있다"며 "내년에도 지속적으로 도내 기업들의 애로 사항을 해결해 미래차 전환을 가속화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충남TP 자동차부품 R&D 지원센터. 사진=충남T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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