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시내버스 운행 중단 일주일째…협상 움직임 빨라져

김태완 기자 2023. 12. 20.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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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서산 시내버스 운행중단 사태가 일주일째에 접어든 가운데 운행 정상화를 위한 협상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20일 시에 따르면 이날 시청 담당 국장과 서령버스 대표 등 실무진들이 참석한 가운데 운행 정상화를 위한 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시는 서령버스 측에 시내버스 운행 정상화를 촉구하는 공문을 발송하고 3차례 불응하면 운수사업 면허 취소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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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투명한 회계자료 등 공개 요구
서령버스 경영정상화 약속 시 운행 재개 지원
운행이 중단된 시내버스가 일주일째 서령버스 차고지에 주차돼 있다. /뉴스1

(서산=뉴스1) 김태완 기자 = 충남 서산 시내버스 운행중단 사태가 일주일째에 접어든 가운데 운행 정상화를 위한 협상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20일 시에 따르면 이날 시청 담당 국장과 서령버스 대표 등 실무진들이 참석한 가운데 운행 정상화를 위한 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보조금이 지원되는 만큼 투명하게 회계자료를 공개하고 경영정상화를 위한 노력을 한다면 운행을 재개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그동안 시는 서령버스 측에 시내버스 운행 정상화를 촉구하는 공문을 발송하고 3차례 불응하면 운수사업 면허 취소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앞서 서령버스는 운송수익금 압수로 유류확보가 불가하다는 이유로 수소전기차 12대를 제외한 시내버스 49대 운행을 중단한다고 시에 일방적으로 통보했다.

시는 현재 전세버스, 관용 차량 등을 투입해 하루 16대의 무료버스를 운행하고 있으며 읍면지역에 총 50대의 무료택시를 배차 운영하고 있다.

서령버스는 기사 총 62명 중 회사 영업소 등에 20여 명, 자택에서 42명이 만약을 대비해 비상대기 하도록 하고 있다.

서령버스에서 30년 넘게 근무하고 있는 한 계약직 기사는 “시와 서령버스가 원만한 협상을 통해 조속한 시일 내 운행 정상화가 빨리 됐으면 좋겠다”며 “서령버스 대표는 그동안 어려울 때 여기저기 돈 빌려서 회사 경영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여러 차례 봤다며 회사를 걱정하는 의지 하나만은 믿을 수 있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기회에 시내버스 노선을 효율화하고 공공형 버스를 도입하며 행복택시를 확대 운영하는 등 중장기 대책을 체계적으로 차질 없이 추진해 서산형 시내버스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ktw34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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