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덮치기만 바랄뿐”…도로 위 226만대 소형화물차 사고나면 ‘치명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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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 화물차 사고 시 탑승자 중 중상자 비율이 승용차 대비 3.1 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원필 삼성 교통안전문화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자동차 제작사들이 현재 판매 중인 소형화물차의 탑승자 안전성 개선 모델이나, 신형 소형화물차를 서둘러 시장에 출시하도록 올해 시행된 소형화물차 충돌 안전기준을 예외 없이 즉시 적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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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삼성화재 교통안전문화연구소는 2018~2023년 10월 삼성화재에 신고된 소형화물차 사고 통계와 시속 30km 정면충돌 실험결과 등을 바탕으로 분석한 결과를 공개했다.
국내 캡오버형(엔진실 위에 운전석실이 얹혀 있는 형태) 소형화물차는 올해 10월 기준 226만1000대로, 국내 전체 화물차의 60.7% 수준이다.
캡오버형 소형화물차 탑승자의 중상 이상 상해(사망자 및 상해 등급 1∼6급) 비율은 0.7%로, 승용차 탑승자의 중상 이상 상해 비율의 3.1 배였다.
특히, 흉부 상해 발생률은 2.2배, 하지부 상해 발생률은 7.0배 높았으며, 시속 30km 정면충돌에서도 실내 탑승공간의 변형과 하지부 충격이 발생하는 구조적 취약점이 확인됐다. 아울러 사망자의 경우 캡오버형 소형화물차 탑승자는 사상자 1만명당 5.9명이 사망해 승용차(1.1명)의 5.3 배에 달했다.
한국은 소형화물차 충돌안전성 평가 기준을 지난해 2월 신설해 올해부터 시행하고 있다. 단 신규 모델이 아니라 기존 모델인 경우 2027년까지 적용이 유예된다.
박원필 삼성 교통안전문화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자동차 제작사들이 현재 판매 중인 소형화물차의 탑승자 안전성 개선 모델이나, 신형 소형화물차를 서둘러 시장에 출시하도록 올해 시행된 소형화물차 충돌 안전기준을 예외 없이 즉시 적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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