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의 백조' 전략폭격기 B-1B 한반도 전개…"북한 도발 맞대응"

한미일, 제주 상공에서 연합공중훈련 실시

한미 공군이 지난 3월 3일 한반도 서해 및 중부내륙 상공에서 우리측 F-15K·KF-16 전투기와 미측 B-1B 전략폭격기가 참여한 가운데 연합공중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 사진 = 국방부 제공

합동참모본부는 오늘(20일) 한미일이 제주 동방의 한일 간 방공식별구역(ADIZ) 중첩구역에서 연합공중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훈련은 한국 공군의 F-15K 전투기, 미국 공군의 F-16 전투기, 일본 항공자위대의 F-2 전투기 등이 참여했습니다.

특히 미국의 '죽음의 백조'로 불리는 B-1B 전략폭격기가 전개했습니다. B-1B는 지난 2월과 3월에도 북한의 ICBM 도발에 대응해 한반도에 전개됐으며 지난 8월 '을지 자유의 방패' 한미연합연습 기간 연합공중훈련에 동원된 바 있습니다.

B-1B는 최대 속도 마하 1.25에 최대 1만1천998㎞를 비행할 수 있습니다. 태평양 괌에 전진 배치될 경우 2시간 안에 한반도로 전개할 수 있습니다.

핵무기는 운용하지 않지만, 최대 57t 무장을 장착할 수 있어 B-2(22t)나 B-52(31t) 등 다른 전략폭격기보다 월등한 무장량을 자랑합니다.

합참은 이번 훈련이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도발에 맞대응하기 위한 성격이라며 "앞으로도 한미일이 북한의 위협을 억제하고 공동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공조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혜균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imcatfish@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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