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물가 빠른 하락은 어려워…내년 말 2%대 근접"

강혜원 2023. 12. 20. 16:2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은행이 물가 상승률이 공급 충격 영향으로 단기 급등했지만 추세적으로 둔화해 내년 연말로 갈수록 2% 부근에 근접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한은은 앞으로 물가 상승률은 유가만 다시 크게 상승하지 않는다면 수요 측 압력이 완화된 만큼 둔화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다만 향후 물가 전망 경로에선 국제유가 추이와 국내외 경기 흐름, 누적된 비용압력 영향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높다고 했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제유가 변수 리스크 여전히 잠재
전기·가스 요금 인상 시 더디게 둔화할 듯
사람들이 마트에서 장을 보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한국은행이 물가 상승률이 공급 충격 영향으로 단기 급등했지만 추세적으로 둔화해 내년 연말로 갈수록 2% 부근에 근접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다만 국제유가 추이, 국내외 경기 흐름, 비용 압력 영향 등 변수가 남아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은 상황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한은은 오늘(20일)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점검' 보고서에서 향후 물가 경로에 대해 "12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월(3.3%)과 비슷하거나 소폭 낮아진 뒤 추세적으로 둔화해 내년 연말로 갈수록 2% 부근에 근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유가·농산물 가격 하락으로 11월 중 상당폭 둔화(10월 3.8%에서 11월 3.3%)했지만, 이처럼 빠른 하락이 이어지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했습니다.

다음 해 상·하반기, 2025년 상반기 소비자물가 상승률(전년동기대비) 전망치로 각각 3.0%(근원물가 2.6%), 2.3%(2.1%), 2.1%(2.0%)로 제시했습니다.

물가 경로 전망과 상·하방 요소 / 사진=한국은행 제공, 연합뉴스


향후 물가 여건에서 국제유가가 변수로 보입니다. 비OPEC(석유수출국기국)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의 추가 감산과 지정학적 정세 불안 등으로 유가가 다시 오를 수 있다는 것입니다. 기상 악화로 일부 농산물 가격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 물가 상승률 둔화 흐름이 더디게 진행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내놨습니다.

누적된 비용 압력 탓에 주류, 대중교통요금, 여행·숙박을 비롯한 개인서비스 등 근원상품 가격(에너지·식료품 제외) 오름세의 둔화 흐름이 주요국보다 뚜렷하지 않은 점도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위험 요인으로 지목됐습니다.

정부 정책 측면에서는 전기·도시가스 요금의 점진적 인상, 유류세 인하 폭 축소 등이 다음 해 물가 둔화 흐름을 더디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한은은 앞으로 물가 상승률은 유가만 다시 크게 상승하지 않는다면 수요 측 압력이 완화된 만큼 둔화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다만 향후 물가 전망 경로에선 국제유가 추이와 국내외 경기 흐름, 누적된 비용압력 영향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높다고 했습니다.

[강혜원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sugykkang@gmail.com]

< Copyright ⓒ MBN(www.mbn.co.kr)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