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홀란드, 이제는 홀란드 시대! 2023년 BBC 선정 올해의 월드 스포츠 스타

심재희 기자 2023. 12. 20.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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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란드, 맨시티 유러피언 트레블 견인
EPL 득점왕, 괴물스트라이커 최고 활약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이제는 정말 홀란드가 대세!'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의 '괴물 스트라이커' 엘링 홀란드(23)가 2023 BBC 선정 올해의 스포츠 스타에 뽑혔다. 맨시티에서 무서운 골 폭풍을 몰아치며 전 종목 통틀어 최고의 스타로 우뚝 섰다. 지난해 수상 영예를 안은 '축신' 리오넬 메시(36·인터 마이애미)로부터 바통을 이어받았다.

홀란드는 20일(이하 한국 시각) BBC가 발표한 2023 올해의 월드 스포츠 스타에 이름을 올렸다. BBC 독자 투표에서 가장 많은 지지를 받으며 세계적인 선수들을 모두 제치고 감격을 맛봤다. 그는 "BBC 올해의 세계 스포츠 스타에 투표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지난 시즌은 (저에게) 정말 굉장했다. 유러피언 트레블을 달성했다. 우리(맨시티)는 정말 놀라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지난 시즌 맨시티로 이적해 별명처럼 괴물 같은 맹활약을 펼쳤다. 2022-2023시즌 EPL,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FA컵 우승을 견인하며 '유러피언 트레블' 주역이 됐다. EPL에서 36골을 터뜨리며 득점왕에 올랐고, 지난 시즌 모든 대회 통틀어 52골을 뽑아냈다. 올 시즌에도 EPL에서 14골을 기록하며 득점 선두에 자리하고 있다.

홀란드에 이어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 럭비 대표팀 최초의 흑인 주장 시야 콜리시(32)가 2위에 올랐다. 콜리시는 남아공을 럭비 월드컵 2회 연속 우승으로 이끌었다. 이어 네덜란드의 포뮬러 원(F1) 전설 막스 페르스타펜(26)이 3위에 랭크됐다. 이밖에 여자 체조의 시몬 바일스(26·미국), 여자 축구의 아이타나 본마티(25아이타나 본마티스페인), 테니스의 노박 조코비치(36·세르비아) 등도 후보에 올랐다.

BBC가 선정해 매년 발표하는 '월드 스포츠 스타'는 한해 동안 최고의 활약을 보인 선수를 독자 투표로 결정한다. 단, 영국 국적 선수는 제외한다. 지난해에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조국 아르헨티나의 우승에 결정적인 공을 세운 메시가 선정됐다.

[홀란드(위 왼쪽)와 메시, 홀란드.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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