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뷰] 코스피, 美 산타랠리 타고 3개월 만에 2600선 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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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의 동반 매수세에 힘입어 3개월 만에 2600선을 탈환했다.
코스피가 종가 기준 2600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 9월 15일(2601.28) 이후 약 3개월 만이다.
외국인 투자자는 코스피200 선물시장에서도 1조6000억원 넘게 사들였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251.9포인트(0.68%) 상승한 3만7557.92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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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주·자동차주 등 강세
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의 동반 매수세에 힘입어 3개월 만에 2600선을 탈환했다. 금리 인하 기대감에 연일 ‘산타랠리’를 이어가는 뉴욕증시 훈풍이 국내에도 긍정 영향을 미쳤다.
20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5.75포인트(1.78%) 오른 2614.30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가 종가 기준 2600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 9월 15일(2601.28) 이후 약 3개월 만이다. 코스피는 이날 전일 대비 0.72% 오른 2586.99로 출발해 점차 상승 폭을 키워 정오 무렵 2600대로 올라섰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738억원, 1조1552억원을 사들였다. 개인은 1조5864억원을 팔아치웠다. 외국인 투자자는 코스피200 선물시장에서도 1조6000억원 넘게 사들였다. 연초부터 서서히 오른 코스피는 지난 8월 연고점(2668.21)을 찍은 뒤 지난 10월엔 2200대까지 무너졌다. 이후 서서히 반등하다가 지난 13일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내년 금리 인하를 시사한 뒤 확연한 상승세로 돌아섰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네이버(NAVER)를 제외하고 모두 상승 마감했다. 현대차(3.59%)와 기아(6.38%)의 상승 폭이 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각각 1.91%, 1.66% 올랐다. 이밖에 LG에너지솔루션(1.53%)과 LG화학(0.4%), 삼성SDI(2.55%)도 강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전날 대비 4.68포인트(0.55%) 상승한 862.98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44억원, 18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은 529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장 시총 상위 10개 종목도 대체로 상승했지만 그 폭은 크지 않았다. 에코프로가 0.82% 내렸지만, 엘엔에프는 3% 상승했다. 이밖에 HPSP(3.18%) 셀트리온제약(0.88%), 알테오젠(0.69%) 등이 강세를 보였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투자자들이 선물 시장에서 순매수를 이어가면서 대형주를 중심으로 증시가 강세를 보였다”며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해 홍해와 파나마 운하 등 해상 물류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단 우려에 HMM 등 해운주가 상승했다”고 전했다. 이어 “현대차와 기아도 러시아 공장이 매각되면서 불확실성이 해소됐고, 내년 인도와 선진 시장을 중심으로 자동차 판매량이 늘 것이란 기대감 유입이 되며 자동차주도 강세를 보였다”고 덧붙였다.
19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미국 연방준비은행(Fed)의 내년 금리 인하 기대감이 이어진 영향이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251.9포인트(0.68%) 상승한 3만7557.92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27.81포인트(0.59%) 상승한 4768.37, 나스닥지수는 98.03포인트(0.66%) 오른 1만5003.22로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이 1만5000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 1월 13일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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