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에 불어오는 훈풍…석 달 만에 코스피 2600 회복

김창현 기자 2023. 12. 20.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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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석 달 만에 2600선을 회복했다.

내년 금리 인하 기대감이 점점 커지자 투자자 심리도 개선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종가를 기준으로 코스피가 2600을 넘어 마감한 건 지난 9월15일(2601.28) 이후 석 달만이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금리 인하 및 연착륙에 대한 기대가 커지며 미국 주식 및 채권 시장에서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달러 약세에 외국인 선물 순매수가 확대되며 전업종이 상승하는 모습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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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의 전략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사진=뉴시스

코스피가 석 달 만에 2600선을 회복했다. 내년 금리 인하 기대감이 점점 커지자 투자자 심리도 개선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0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5.75포인트(1.78%) 오른 2614.30을 기록했다. 종가를 기준으로 코스피가 2600을 넘어 마감한 건 지난 9월15일(2601.28) 이후 석 달만이다. 개인이 1조5864억원 순매도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738억원, 1조1552억원 순매수했다.

금리 인하 기대감에 미국 증시가 연일 52주 신고가 랠리를 이어가자 국내 증시에도 온풍이 부는 모양새다. 1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나스닥지수는 1만5003.22로 장을 마쳤다. 나스닥 지수는 9거래일 연속 상승해 2년 만에 1만5000선을 돌파했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금리 인하 및 연착륙에 대한 기대가 커지며 미국 주식 및 채권 시장에서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달러 약세에 외국인 선물 순매수가 확대되며 전업종이 상승하는 모습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외국인 선물 순매수세는 장중 1조6000억원 이상 유입됐다.

업종별로는 운수·창고가 8%대 강세를 기록했다. 기계, 운수장비는 3%대 강세를 의약품은 2%대 강세 마감했다. 증권, 제조업, 금융업, 비금속광물, 화학은 1%대 강세를 나타냈다. 건설업, 통신업, 서비스업, 유통업, 섬유·의복은 강보합세로 장을 마쳤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러시아 리스크가 해소되며 기아와 현대차가 각각 6%, 3%대 강세 마감했다. 셀트리온은 3%대 강세를 삼성SDI, 삼성바이오로직스, 포스코퓨처엠은 2%대 강세 마감했다. 이날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운 삼성전자는 1%대 강세 마감했고, SK하이닉스도 1%대 강세로 장을 마쳤다. LG에너지솔루션도 1%대 강세를 기록했고, LG화학은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POSCO홀딩스는 보합권에 머물렀고, 삼성물산, 카카오, NAVER는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4.68포인트(0.55%) 오른 862.98을 기록했다. 개인이 529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44억원, 18억원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운송, 정보기기가 2%대 강세를 기록했다. 출판매체 복제, 음식료 담배가 1%대 강세를 나타냈다. 제조, 제약, 비금속, 인터넷, 화학, 유통, 건설 등은 강보합세를 보였다. 금융, 통신장비, 금속은 약보합권에 머물렀고, 컴퓨터 서비스, 통신서비스는 1%대 약세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LS머트리얼즈가 4%대 강세를 기록했다. HPSP는 3%대 강세를 엘앤에프와 HLB는 2%대 강세 마감했다. 셀트리온제약, 알테오젠, 에코프로비엠, JYP Ent.는 강보합권에 머물렀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보합권에 머물렀고, 포스코DX, 펄어비스, 에코프로,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약보합권에 머물렀다. 리노공업은 1%대 약세를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8.9원 내린 1298.9원에 마감했다.

김창현 기자 hyun1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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