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은평구 대조1구역 공사 중단 가능성 커져

방재혁 기자 2023. 12. 20.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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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이 서울 은평구 재개발 최대어로 꼽히는 '대조1구역 재개발' 공사를 중단할 가능성이 커졌다.

20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지난 16일 대조1구역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고 공사비 미지급 상태가 계속될 경우 공사가 중단될 수 있다고 안내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대조1구역 공정률은 20% 수준으로, 공사비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제2의 '둔촌주공 사태'가 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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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원들에 중단 가능성 설명… “검토 중”
현대건설 서울 계동 사옥. /현대건설 제공

현대건설이 서울 은평구 재개발 최대어로 꼽히는 ‘대조1구역 재개발’ 공사를 중단할 가능성이 커졌다.

20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지난 16일 대조1구역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고 공사비 미지급 상태가 계속될 경우 공사가 중단될 수 있다고 안내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공사 중단이 명확히 결정된 것은 아니고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대조1구역 재개발은 서울 은평구 대조동 일대 11만2000㎡ 부지에 지하 4층~지상 최고 25층, 28개 동 2451가구 규모의 아파트(힐스테이트 메디알레)를 짓는 사업이다. 내년 말 개통 예정인 GTX-A 연신내역 도보권에 위치해 은평구 재개발 최대어로 꼽힌다.

대조1구역 재개발조합은 지난해 10월 착공 당시까지는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었지만 이후 내분으로 조합장 직무 정지 등 조직이 와해하면서 올해 상반기 예정됐던 분양을 진행하지 못했다. 조합은 지난해 10월 착공한 이후 현재까지 전체 공사비 약 1800억원을 현대건설에 지급하지 않았다.

현재 대조1구역 공정률은 20% 수준으로, 공사비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제2의 ‘둔촌주공 사태’가 될 가능성이 있다. 둔촌주공 재건축은 지난해 시공단과의 공사 계약을 이행하지 않아 같은 해 4월부터 10월까지 약 6개월 간 공사가 중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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