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다시 달린다...KG모빌리티 수출 7년 만에 5만대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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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하반기 KG그룹에 인수되면서 사명을 변경한 KG모빌리티가 올해 수출 물량 5만대를 회복할 것이 확실시된다.
20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KG모빌리티는 올해 1월에서 11월까지 4만9802대를 수출했다.
KG 그룹 인수 후 지배구조가 안정된 KG모빌리티는 지난해에 수출물량을 전년 대비 60% 늘리는 등 본격적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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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신차 출시로 재도약 노려
2026년 수출 10만대 목표
20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KG모빌리티는 올해 1월에서 11월까지 4만9802대를 수출했다. 지난해 연간 수출 실적(4만 5294대)을 이미 5000대 가량 앞지른 수치다.
KG모빌리티는 2009년 이른바 ‘쌍용차 사태’로 불리는 구조조정과 노사갈등, 이후 법정관리 기간동안 완성차 생산을 거의 하지 못했다. 2011년 인도 마힌드라그룹에 인수합병되면서 4년간 연간 7~8만대를 수출했으나 넉넉치 않은 자금사정으로 제 때 투자에 나서지 못하며 다시 수출 부진에 빠졌다. 통상 5년 이내에 부분변경·완전변경 모델을 내놓는 현대자동차·기아와 달리 KG모빌리티의 중형 SUV 렉스턴의 경우 완전변경에 16년이 걸리는 등 신차 출시에 따른 판매량 증가 효과를 보기 어려웠다.
KG 그룹 인수 후 지배구조가 안정된 KG모빌리티는 지난해에 수출물량을 전년 대비 60% 늘리는 등 본격적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수출 효자 차종은 중형 SUV ‘코란도’와 픽업트럭 모델인 ‘렉스턴 스포츠 칸’이다. 두 차종은 각각 올해 1~11월 1만 423대, 9874대 수출됐다. 두 차종의 선전에 힘입어 글로벌 판매 비중이 가장 높은 유럽에서 올해 1~3분기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했고, 중동·아프리카 시장 역시 수출 증가율이 10.8%에 달했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법정관리기간인 2020년부터 2년여간 주춤했던 신차 연구개발이 재개된 만큼, KG모빌리티는 2025년부터 본격적인 신차 출시를 통한 판매량 확대를 전망하고 있다. 중형 SUV인 ‘토레스’ 전동화 모델의 픽업트럭 버전이 2025년 초 공개될 예정이고, 스케치 공개 당시부터 기대를 모았던 ‘KR10’이 1세대 코란도의 오프로드 차량 디자인을 계승해 출시된다.
2025년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전동화 전환도 예정하고 있다. 프로젝트명 ‘F100’으로 불리는 대형 SUV가 2025년말 출시 예정이다. 올해 10월부터 판매를 시작한 토레스 전동화 모델 ‘토레스 EVX’의 판매량은 지난달 국내 판매 1667대를 기록하며 KG모빌리티의 국내 판매 차종 중 가장 많은 판매고를 올렸다. 앞세 곽재선 KG모빌리티 회장은 지난 9월 취임 1주년 ‘KG모빌리티 미래 발전 전략 컨퍼런스’에서 2026년까지 내수 판매 12만대, 해외 판매 10만대를 공약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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