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학 중인 ‘6·25 참전 UN군 후손’들에게 장학금 지급

박주영 기자 2023. 12. 20.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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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범죄예방위원 부산서부지역협의회는 지난 19일 부산 강서구 명지동 부산지검 서부지청에서 'UN군 후손 장학금' 전달식을 가졌다. 사진 오른쪽 2명과 맨 왼쪽 1명이 이날 장학금을 받은 이디오피아, 필리핀의 유학생들이다./청소년범죄예방위 부산서부지역협의회

국내 유학 중인 6·25전쟁 참전 UN군 후손들에게 장학금이 주어졌다.

청소년범죄예방위원 부산서부지역협의회는 “지난 19일 부산 강서구 명지동 부산지검 서부지청에서 국내 대학에 유학 중인 6·25전쟁 참전 UN군 후손 4명에게 각 150만원씩의 장학금을 전달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날 장학금을 받은 사람들은 이디오피아 멀하위(27·한림대 언론정보학과)·에덴(23·신성대 간호학과)씨, 필리핀 알프레드(26·연세대 미래캠퍼스 생명과학기술과)·메이(34·한국외대 국제개발학과)씨 등이다.

에덴씨는 “친가, 외가의 할아버지 두 분이 6·25 전쟁에 참전했다”며 “오래된 인연을 지금도 기억해주고 보살펴주는 따뜻한 마음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최금식 청소년범죄예방위원 부산지역협의회장은 “6·25 종전 70주년을 맞아 대한민국의 자유와 민주주의 수호에 헌신한 참전 UN군의 은혜에 보답하는 마음으로 후손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협의회의 UN군 후손 장학금 지원은 지난 5월 부산에서 결성돼 활동 중인 ‘UN군후손장학회(공동이사장 이학춘·도용복)’의 주선으로 이뤄졌다. 도용복 공동이사장은 “6·25 전쟁 때 UN군이 없었다면 지금의 대한민국은 없을 것”이라며 “UN군 후손들에게 주는 장학금이 더욱 늘어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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