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 서울편입 결의안 부결 후 ‘2라운드’ 돌입
하남지역 여권을 중심으로 하남시의 서울편입과 관련, 하남시와 시의회의 빠른 판단과 결정을 촉구하고 나서는 등 하남시 서울편입 이슈가 2라운드에 돌입하는 모양새다.
이용 국회의원이 연 내 하남시 서울편입 특별법 법안 발의를 공식화(경기일보 19일자 인터넷)한데다 이창근 하남시 당협위원장이 이현재 시장과 강성삼 시의장을 상대로 서울편입으로의 의사결정을 촉구하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는 시와 시의회의 판단 또는 결정 없이는 사실상 대외적 명분을 얻기가 어렵다는 판단 때문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서울편입 추진 단체는 최근 서울편입 촉구결의안 채택을 무산시킨 특정 의원들을 규탄하고 나섰다.
20일 국민의힘 하남시 당협(위원장 이창근)과 서울편입 추진 단체 등에 따르면 지난 19일 국민의힘 뉴시티 프로젝트 특위(조경태 위원장)와 서울 인근 하남·고양·부천·과천·평택 당협위원장들은 함께 한 연석회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이창근 위원장은 하남의 서울편입과 관련된 상황을 상세 설명한 뒤 당 차원의 지원을 요청했다.
특히 이날 김포, 구리시에 이어 하남시 또한 조속한 시일 내 서울편입 특별법안을 발의키로 의견을 모은 가운데 조경태 위원장은 서울편입은 하남시장의 의지가 중요하다는 취지의 발언으로 협조를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당협 차원의 서울편입 통합추진위원회는 이현재 하남시장과 강성삼 시의장 등을 상대로 조속한 시일 내 서울편입으로 입장 정리를 촉구하기로 했다. 또 초이·감북·감일·위례 주민설명회에 이어 하남 서울편입 통합전진대회 개최 등으로 압박 수위를 높여나갈 예정이다.
이창근 위원장은 “중앙당의 이러한 결정에 감사하고 오세훈 서울시장과 더욱 긴밀히 소통해 하남시 서울편입을 반드시 완성하겠다”면서 “최근 하남시의회가 부결한 ‘서울편입 촉구결의안’에 대해서는 정치적 경쟁을 중단하고 진정한 하남시 발전을 위해 하나로 힘을 모아줄 것”을 당부했다.
이런 가운데 이날 서울편입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3개 단체는 성명서를 내고 하남시의회의 조속한 서울편입 결의안 채택을 촉구했다.
이들은 “관내 각 동별로 서울편입 찬성의견이 반대의견보다 2~3배 정도 많은데도 시의회는 서울편입 촉구 결의안을 부결시켰다”면서 “이날 반대 및 기권 의견을 표명한 하남시의원을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국회에서 ‘하남시 서울편입특별법’을 검토하고 있는 만큼, 이때 하남시의회가 ‘서울편입 촉구결의안’ 의결을 해 준다면 국회에서 ‘하남시 서울편입특별법’을 발의함에 있어 분명히 더 적극적일 것”이라며 “하루빨리 하남시의회가 ‘서울편입 촉구결의안’을 의결해 줄 것을 요구한다”고 주문했다.
성명서 발표에는 김택규 하남시 서울편입통합추진위원장, 구교영 감북·초이·감일 서울편입추진위 감일대표, 김기윤 하남감일‧위례 서울편입추진위원장 등이 참여했다.
김동수 기자 ds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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